인간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특히 어떤 물질적·금전적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에 시간과 재능을 제공하는 자원봉사활동(Voluntarism)이 활성화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이 결코 남을 돕는 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필요한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는 요즈음, 강진군봉사단체협의회의 조직과 활동은 참봉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자원봉사의 아름다운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15년 7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확산과 공익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강진군봉사단체협의회는 봉사단체간 역할분담과 상호협력은 물론 연대활동을 통해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탄생했다. 무려 62개 봉사단체 2,000여명이 참여했고, 나는 자원봉사협의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강진을 사랑하며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구성된 단체라고는 하지만 2천여명의 봉사단원을 이끌고 가야할 일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겠지라는 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나눔과 참봉사로 따뜻한 강진을 만들어가자는 모토 아래 뜻을 같이한 자원봉사자들과의 동행이기에 한편 마음이 든든하기도 했다. 62개 단체의 협력아래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축적해 온 체계적인 봉사활동과 역량을 결집시켜 시작된 강진군자원봉사협의회의 활동은 ‘모범운전자연합회와 함께한 행복한 동행’, ‘정 듬뿍 사랑의 건강 밥상’, ‘정리수납전문가교육’, ‘발관리사교육’, ‘추석명절 차례음식나눔행사’, ‘사랑의 김장나눔행사’ 등 많은 활동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갔다. 특히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맞아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릴레이 환경정화활동, 클린환경지킴이단 운영 등을 통해 깨끗하고 친절한 강진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섰다.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봉사활동을 펼친 결과, 회원들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자부심으로 자원봉사활성화를 이뤄 나갔다. 아무리 봉사정신이 투철한 자원봉사자라 하더라도 때로는 생업을 뒤로한 채 참여해 준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진정한 참봉사는 없었을 것이다. 특히 1년에 두 차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모범운전자연합회 강진지회와 함께한 ‘행복한 동행’ 벚꽃길 따라 나들이를 잊을 수 없다. 운전이 생업인 모범운전자들은 직접 자신의 차를 몰고 나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태워 나들이에 동행했던 것이다. 그들이 해낸 것은 비단 봉사뿐만이 아니었다. 군민이 더욱 화합하고 참여와 나눔이 확산되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지난 연말,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원봉사자대회에서, 무술년 새해 강진의 발전과 도약을 상징하는 2018포기 사랑이 가득한 김장김치를 담갔다. 회원들이 손을 걷어 부치고 담근 사랑의 김치는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얹어 관내 어려운 이웃 800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62개 단체 2천여명 자원봉사자는 물론 강진의 모든 봉사자들의 마음을 모은 자원봉사단체협의회의 발전과 아울러 자원봉사활동은 계속될 것이다. 자원봉사가 특정기간에만 관심을 갖는 일시적이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평소 생활속의 관심과 참여하에 즐겁고 행복하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며, 우연히 하는 것이 아닌 계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그래서 자원봉사를 보다 효율적·체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모인 강진군자원봉사협의회 활동은 지역사회에 아름답게 수놓아 질 것이다. 이제 나의 임기를 마치고 김병환 신임협의회장에게 강진봉사단체협의회 운영을 넘기지만, 나 또한 지속적인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갈 것이다. 앞으로도 강진의 자원봉사자들은 겸손한 태도와 감사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일에 대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활동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술년 강진군 자원봉사의 새로운 시작은, 지금껏 그래왔듯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을 재발견하는 기회와 삶의 보람을 느끼는 강진군자원봉사자들의 파이팅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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