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행남 도서관 2부 2017.12.20 水 09:21
내가 그분을 직접 뵌 것은 11살이 되었던 국민학교 4학년이던 초여름이었다. 당시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선생님을 위해 몇일을 두고 학교 강단에 서서 ‘스승의 은혜’를 목청껏 연습을 했었다. 지금도 모든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그날은 오랜 세월 작천국민학교에 헌신하신 김두옥 교장선생님 퇴임식 때문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합창복이 따로 있지 않던 그 시절 나는..
용기와 광기 2017.12.07 木 14:13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기운이 없어서는 안 된다. 기운은 비록,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힘의 원동력이며, 생명이 살아가는데 세(勢)라고 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용기(勇氣)는 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고자 할 때 큰 작용을 한다. 즉 용기백배(勇氣百倍)라는 말만 봐도 그렇다. 격려(激勵)나 응원(應援)은, 더욱 자신감을 배가(倍加)하여 열심히 하라는 힘..
지방분권은 지역인재 육성이 답이다 2017.11.23 木 09:40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토플러(1928 ~2016년)는 2001년 6월 7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전달한 한국인을 위한 보고서 ‘위기를 넘어 : 21세기 한국의 비전’(Beyond The Crisis : Korea In The 21st Century)에서 한국의 산업구조를 비롯해 정치, 교육, 정부 시스템을 모두 근본적으로 바꾸라고 조언했다. 특히 경제..
정행남 도서관 1부 2017.11.03 金 09:50
2003년 7월 16일, 국제무역도시로 유명한 일본의 고베의 한신공업지구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던 중 효고현(兵車縣)의 지역신문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일본 효고현(兵庫縣)의 아와지시마(淡路島)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정행남(鄭幸男.76)씨가 있었다. 그는 어린나이에 도쿄로 나와 사업에 성공했고 자신이 자랐던 모교 토시마(富島)초등학교에 30년간 매년 도..
갈대와 바람 2017.11.01 水 10:41
지금 강진의 가을은 무척 아름답다. 말 그대로 종합예술장이 새로이 탄생하여서 더욱 알찬 가을이다. 더구나 오늘은 문화의 날이다. 그동안 청자축제, 다산제, 영랑축제, 은어축제, 전어축제, 미항축제, 개불축제, 메뚜기축제 등 각 읍면단위로 축제들이 나뉘어서 우리 강진을 알리는 데에 주력(主力)을 해왔다. 그 결과 “남도답사 일번지”라는 닉네임(Nick Nam..
역 성 2017.11.01 水 10:40
현재의 우리 주위에는 덮어놓고 역성 만들고 사는 이들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즉 사람이나 상품이나 모든 것들을 옳고 그름을 상관(相關)하지 않고, 덮어놓고 한쪽만 편드는 것이다. 혹자는 자기의 이익만을 추구(追求)하기 위해서는 지옥(地獄)도 불사(不辭)하는 것이다. 최소한 양식을 갖추고 사는 사람은, 불상지언(不祥之言)은 삼가해야함은 당연하다. 물론 부모님..
명절과 멍절 2017.10.19 木 09:57
정유년의 명절(名節)인 추석(秋夕)이 긴 휴가 속에 넘어갔다.도로나 해로, 항로가 뻑뻑하게 막힐 정도로 이동 귀성객, 여행객들이 한껏 분위기를 들추겼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외로움, 원망(怨望), 질시(嫉視), 분함을 못 참고 울화통이 멎을 길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필자가 70여생을 살아오면서 주위의 사람들이, 전쟁 때 가족을 잃고 어렵게 살다가, 명절이 오..
소중한 것? 2017.10.11 水 10:00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 모든 생물 아니 무생물까지도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있을 것이다. 즉, 나에게는 매우 귀중(貴重)하며 진중(珍重)한 존재들이 무엇일까가 문제가 된다. 가령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을 못 받고 산 사람은 부모가 소중(所重)할 것이며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자식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재산증식(財産增殖)에만 힘을 쏟을 것이며, 못 ..
강진우리신문
방 관 시 대 2017.09.28 木 15:52
그냥~ 보기만하고 있는 상태이다. 가르치려고도, 도우려고도, 이끌려고도 하지 않는 말 그대로 상관(相關) 자체를 무시하거나 무관심 하는 것이다. 그저 “제 알아서 하겠지~”하는 아주 책임(責任)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인간이 사회를 일궈나가는 데에는 서로의 양이나 현상이 규칙적(規則的)으로 같은 시간 내에 서로가 변화해 가야하는 의..
걸쇠와 열쇠 2017.09.21 木 13:19
요즘은 걸쇠를 쓰는 일이 썩 없다. 옛날에는 대문의 빗장이나 빗장 위의 곳에 ‘ㄱ’자 모양이나 ‘U’자 또는 ‘O’ 모양으로써 바람이나 아이들에 의해서 열리지 않게 걸어 놓은 것을 말한다. 반면에 열쇠는 자물쇠(열쇠통)를 열리게 하는 잠금장치이다. 일종의 키(key)이며 여러 형태의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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