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와 강진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21회 영랑시문학상이 지난 4월 3일 서울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 회의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곽효환 시인의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 작품을 올해 수상작으로 최종 인준했다.
곽효환 시인은 1967년 전북 전주에서 출생했으며,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 2002년 시평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섬세한 언어와 깊은 사유로 사회역사적인 상상력에 바탕한 서사적 서정성을 길어 올리는 시창작과 연구를 병행하며,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스물한 번째 영랑시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곽효환의 시집 ‘소리 없이 울다 간 사람’은 그가 오래 지속해 온 북방의 삶에 대한 내밀함을 여전하게 유지하면서 마침내 그러한 역사의식을 개인적인 정서로 육화하는 데까지 나아갔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의 화자가 세월을 거슬러 온 최운보의 육성을 듣는 것처럼 교차편집된 이 시 ‘지신허 마을에서 최운보를 만나다’는 실제로 최운보의 기록물이 인용된 것처럼 완벽하게 구사된 북방의 언어가 그 생생함으로 증언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역사적 시간을 현재화하는 성숙한 시편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운보의 감정과 서사를 동기화하는 작업은 단연 도드라지는 것으로, 시집에 넓게 담긴 사회적 서사와 개인적 서정의 스펙트럼은 영랑의 시가 미려하게 조탁된 언어에서 점차로 사회·역사적인 영역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영랑의 시 정신에도 부합할 뿐 아니라 창조적으로 계승한 것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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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성전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