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끝났어도 꼭 가볼만한 백련사 ‘동백’

  • 10일~20일 사이 붉은 동백 잔치 기대



  • 만덕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백련사의 역사 문화를 함께 품고 있는 백련사의 동백숲은 1,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봄이 되면 7m 높이의 동백나무들이 일제히 동백꽃을 피워내는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돼 있으며,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이 혜장스님과의 깊은 우정을 나눈 역사적 공간이다. 특히, 다산과 혜장스님은 다산초당에서 백련사,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을 한밤중에도 서로 오가며 문을 열어놓고 깊은 우정을 나눈 일화로 유명하다. 

    군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아름다운 동백의 풍경을 통해 강진의 새 관광 자원을 개발한다는 전략으로 올해 처음 동백축제를 개최했다.

    백련사 동백숲은 강진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으로, 지천에 피어있는 동백꽃을 보며 자연 속에서 휴식과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공간으로 인지도가 높다.

    축제가 끝났지만 동백꽃은 오는 10일~20일 사이에 만개할 것으로 보이며, 꽃샘 추위를 뚫고 피어난 아름다운 동백과 함께 강진 여행을 이어 가도 좋을 것이다.

    뒤늦게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올해 처음으로 동백 축제를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았는데, 이제 막 꽃잔치 열릴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산사의 고요함과 붉은 동백이 어우러진 백련사 동백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 청자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린 도암면 주관 백련사 동백축제에,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1만명 넘게 찾아와 강진의 대표 봄축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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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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