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활용 교육을 받고 나서 2025.05.21 水 10:14
1912년, 세상이 숨을 멈춘 순간이 있었다. 처녀항해 중이던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차디찬 북대서양의 빙산에 부딪혀 침몰했다. 그러나 이 끔찍한 재난 속에서 약 30%의 생존자가 있었던 이유는 놀랍게도 ‘보이지 않는 전파’, 바로 무선통신 덕분이었다. 배에 탑승해 있던 무선통신 기술자는 배가 가라앉기 직전 SOS 신호를 타전했고, 인근 선박..
21대 대선과 깨시민의 역할 2025.05.21 水 10:13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가 선언하는 이 문장은 오늘날 민주주의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우리는 이 원칙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는지 확인하였다. 권력은 국민의 눈치를 보기보다 제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시민들은 분노하면서도 무기력하게 침묵하거나..
현장에서 만난 건강한 변화 2025.05.15 木 14:07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고, 농촌과 읍면 지역은 그 변화가 훨씬 더 빠르다. 늘어나는 흰머리만큼이나 만성질환과 같은 질병들도 어깨를 누른다. 하지만 면 지역은 병원 하나 찾아가기조차 쉽지 않다. 몸이 불편해도 그냥 참고 견디는 일이 많다. 그래서 우리 병영면은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 건강을 살피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향한 곳은 어르신들이 일..
강진 푸소 프로그램, ‘사람’이 만든 청렴연수의 품격 2025.05.15 木 14:06
‘진심은 낯선 길도 따뜻하게 만든다’.강진에서의 며칠, 우리는 사람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했다. 이번 강진청렴연수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푸소(感)’ 프로그램이었다.푸소는 ‘Feeling, Up, Stress, Off’의 줄임말로, 연수 참가자가 지역 주민 가정에 머물며 일상을 함께 나누는 체류형 ..
다산의 실학, 이재명의 실용주의 2025.05.15 木 14:06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재명이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사의재를 방문했다. 그는 SNS를 통해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을 만나다”에서 다산이 역설한 민본주의 정신, 즉 ‘백성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는 가르침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조선 후기 혼란과 억압 속에서도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여기며 제도 개혁..
유능한 선장 만들기를 위한 스무날의 열정 - 2024년 예산결산 검사를 마치고 - 2025.05.09 金 09:02
최근 20일 동안 2024년 강진군 예산집행 결과에 대한 결산 검사에 참여했다. 군 의회로부터 결산검사 위원 위촉 연락을 받고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결산 검사제도 교육 8시간을 이수한 후 퇴직 6년 만의 군청 나들이였다. 옛 직장동료를 만나는 기쁨보다는 새삼스레 시간 맞춰 출퇴근하고 낯선 후배 공무원들과 마주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
현장에서 만난 진짜 복지의 얼굴 2025.05.09 金 09:01
복지 행정은 종종 서류와 숫자로 이루어지는 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순간은 종이 위가 아닌, 현장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책상 앞에 앉아 처리하는 문서가 아니라, 직접 누군가의 집 문을 두드리고 이야기를 들어야 비로소 진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 수 있다.지난 2월, 의료급여 신청을 위해 한 가정을 방문한 날, 그곳에서 발작 ..
빈집이 들썩인다! 사람이 몰려온다! 2025.05.09 金 08:59
“강진군 빈집리모델링 사업 덕분에 강진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이 한마디는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옛 기억 속 할머니 집 같던, 슬레이트 지붕에 바람 숭숭 들어오던 빈집들이 지금은 누군가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그냥 ‘집’이 아니라 ‘삶’이 깃든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빈집은 과거의 흔적이자 지역 소멸의 상징이었다. 사람이 떠난 마을에는 적막..
4전 5기, 다산의 18년 해배길 2025.05.02 金 15:02
다산 정약용의 18년에 걸친 유배와 그 끝에 이루어진 해배는 한 개인의 고난 극복기를 넘어, 19세기 초 조선 정치 판도의 변화와 권력 역학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의 다섯 번에 걸친 해배 시도는, 개인의 학문적 성취나 도덕적 고결함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당대 정치 세력 간의 복잡하고 냉혹한 현실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교통약자 이용 전동휠체어(보행 보조용 의자차) 차인가·보행자 인가? 2025.05.02 金 15:02
교통약자인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의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는 의료용 스쿠터, 보행 보조용 의자차로 불리는 전동휠체어가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사고(사망) 원인이 되면서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2조 제17호 가항에 따르면 교통약자의 이동 수단인 유모차, 전동휠체어(보행보조용 의자차), 노약자용 보행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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