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선장 만들기를 위한 스무날의 열정 - 2024년 예산결산 검사를 마치고 - 2025.05.09 金 09:02
최근 20일 동안 2024년 강진군 예산집행 결과에 대한 결산 검사에 참여했다. 군 의회로부터 결산검사 위원 위촉 연락을 받고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주관한 지방자치단체 결산 검사제도 교육 8시간을 이수한 후 퇴직 6년 만의 군청 나들이였다. 옛 직장동료를 만나는 기쁨보다는 새삼스레 시간 맞춰 출퇴근하고 낯선 후배 공무원들과 마주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
현장에서 만난 진짜 복지의 얼굴 2025.05.09 金 09:01
복지 행정은 종종 서류와 숫자로 이루어지는 일로 오해받는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의 삶을 바꾸는 순간은 종이 위가 아닌, 현장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책상 앞에 앉아 처리하는 문서가 아니라, 직접 누군가의 집 문을 두드리고 이야기를 들어야 비로소 진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알 수 있다.지난 2월, 의료급여 신청을 위해 한 가정을 방문한 날, 그곳에서 발작 ..
빈집이 들썩인다! 사람이 몰려온다! 2025.05.09 金 08:59
“강진군 빈집리모델링 사업 덕분에 강진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이 한마디는 제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옛 기억 속 할머니 집 같던, 슬레이트 지붕에 바람 숭숭 들어오던 빈집들이 지금은 누군가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그냥 ‘집’이 아니라 ‘삶’이 깃든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빈집은 과거의 흔적이자 지역 소멸의 상징이었다. 사람이 떠난 마을에는 적막..
4전 5기, 다산의 18년 해배길 2025.05.02 金 15:02
다산 정약용의 18년에 걸친 유배와 그 끝에 이루어진 해배는 한 개인의 고난 극복기를 넘어, 19세기 초 조선 정치 판도의 변화와 권력 역학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의 다섯 번에 걸친 해배 시도는, 개인의 학문적 성취나 도덕적 고결함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당대 정치 세력 간의 복잡하고 냉혹한 현실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교통약자 이용 전동휠체어(보행 보조용 의자차) 차인가·보행자 인가? 2025.05.02 金 15:02
교통약자인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의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는 의료용 스쿠터, 보행 보조용 의자차로 불리는 전동휠체어가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사고(사망) 원인이 되면서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2조 제17호 가항에 따르면 교통약자의 이동 수단인 유모차, 전동휠체어(보행보조용 의자차), 노약자용 보행기가..
누구나 처음은 낯설다, 그래서 강진에서 먼저 살아봅니다 2025.05.02 金 15:00
“귀농이요? 진심이지만, 아직은 두려워요.” 체류형귀농사관학교 첫 오리엔테이션 날, 참가자 한 분이 꺼낸 말입니다. 사실 이 말은 우리가 매년,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누구에게나 처음은 낯설고 어렵습니다. 낯선 동네, 낯선 사람들, 낯선 일상. ‘귀농’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 뒤엔 늘 현실적인 걱정이 따라붙지요.그래서 강진군은 단순한 교육보다 ..
민심으로 세운 권력, 민심으로 물러나다! 2025.04.24 木 14:02
200여 년 전 다산 정약용은 그의 논문 “탕론(湯論)”에서 왕조시대의 통치 정당성과  권력 이양에 대해 새로운 정치철학적 기준을 제시하였다.다산은 상(商)나라 탕왕이 폭군 걸왕을 몰아낸 역사적 사건을 통해, 통치자는 하늘에서 임명되는 존재가 아니라 “백성의 추대에 의해 성립하는 정치적 수장”임을 강조하였다.  그렇기에 민심을 잃..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과 강진오감통 발전 방안 2025.04.24 木 14:01
뮤지션들의 신나는 공연을 보며 남도 제일의 별미를 맛보고, 전통시장에서 신선한 농특산물을 구매하며 정까지 느낄 수 있는 문화복합형 공간인 강진오감통이 2015년 7월 4일에 개장하였다. 강진오감통은 강진시장 맞은편 부지에 백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먹거리타운, 한정식체험관, 무명가수촌, 야외무대 등이 들어섰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이자 교류장소인 ..
3시간이면 충분하다고요? 그게 강진을 바꿉니다 2025.04.18 金 14:34
사람이 한 곳에 잠깐 머물렀다고 해서 그 지역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요? 30분 구경하고,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차에 올라 떠나는 방문이 과연 지역에 무슨 변화를 줄까요?2024년 3분기 생활인구 통계에 따르면, 강진을 찾은 외지인의 수는 정주인구의 5배에 달합니다. 언뜻 보면 반가운 소식이지만, 다시 들여다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다양한 축제로 ..
지적재조사 군민의 재산권 보호와 공공행정의 혁신 2025.04.18 金 14:33
지적재조사 사업은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때 작성된 종이 지적도를 디지털 지적도로 전환하고, 토지의 실제 이용 현황과 일치시키는 국가적 사업입니다. 우리 군 역시 관내 22만 필지의 14%인 157개 지구 30,469필지에 대하여 이 사업을 통해 정확한 토지 경계를 확정하고,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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