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시대, 다산의 인재등용론 2026.01.07 水 10:03
최근의 인사 논란은 한 사람의 거취를 넘어, 국민주권시대에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쓰고 길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재명 대통령의 파격적 인사 시도는 의도와 무관하게 ‘검증·책임·신뢰’라는 숙제를 다시 불러왔다. 이 지점에서 200여 년 전, 제도보다 사람의 기준을 먼저 세우려 했던 다산 정약용의 인재 등용 철학은 오늘의 정치에 중요한 나침반..
강진 마량에서 배운 꼼꼼한 진료의 가치 2026.01.07 水 10:02
한의사가 되기 위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고, 올해 4월부터 공중보건의로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처음 발령을 받은 곳은 강진군 마량면. 나에게는 다소 낯선 공간이었지만, ‘동양의 나폴리’라 불릴 만큼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마량미항(馬良美港)의 잔잔한 바다와 석류빛으로 붉게 물든 노을을 마주..
다산의『아방강역고(我邦疆域考)』강진에서 지리역사를 바로 세우다! 2025.12.04 木 13:10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보낸 18년은 고난의 시간이었다. 벼슬길에서 멀어지고, 가족과 떨어지고, 아무도 없는 초당에서 홀로 세월을 견뎌야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시간은 다산에게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학문이 태어나는 기적의 시간이 되었다.『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같은 명저들이 모두 이 시기에 쓰였고, 그 가운데 오늘 우리가 주목하는..
농촌 의료의 현실과 미래, 그리고 보건진료소가 열어갈 새로운 길 2025.12.04 木 13:08
강진에서 일하며 매일 마주하는 얼굴들이 있다. 오래된 흙담 아래에서 햇볕을 쬐던 어르신, 점점 작아지는 마을회관의 의자들, 그리고 병원에 가기 위해 먼 길을 버스에 의지해야 하는 이웃들. 농촌의 의료 현실은 단순히 ‘거리가 멀다’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동의 어려움, 만성질환의 누적, 돌봄의 빈틈, 그리고 사회적 고립이 겹겹이 쌓여있다. 병원에서 한..
우리 집을 지키는 첫 번째 안전장치, 주택용 소방시설 2025.12.04 木 13:08
최근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여전히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남기고 있습니다. 전남소방본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는 다소 감소했지만, 주거시설 화재는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단독주택 등 주거공간은 생활과 밀접해 작은 부주의가 큰 참사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전남 AI센터 시대, 강진 농업 데이터 정비가 관건 2025.11.14 金 10:09
최근 전라남도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지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2030년까지 GPU 5만 장 규모의 초대형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 사업은 전남을 대한민국 AI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회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스마트농업을..
돌봄통합사업 시행 앞두고 일본 선진사례 배운다 2025.11.14 金 10:08
강진군 노인맞춤돌봄센터 종사자들이 일본 시마네현 운난시와 돗토리현 요나고시를 방문하여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직접 견학하였다. 이번 연수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우리 지역이 준비해야 할 ‘통합돌봄’의 방향을 선진 사례에서 모색하는 값진 시간이었다.일본의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은 노인을 단순한 보호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며, 의료·요양·돌봄·생활지원이..
한우산업, 농촌의 버팀목이자 국가안보의 과제다 2025.10.23 木 14:21
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었다. 개천절(10월 3일)부터 한글날(10월 9일)까지, 무려 7일간 이어진 연휴는 국민들에게는 오랜만에 여유로운 휴식과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그 평화로운 연휴 이면에는 불안과 긴장을 감내해야 했던 이들도 있었다. 바로 한우와 돼지, 가금류를 돌보는 축산농가들이다.특히 축산농가는 연휴에도 쉴..
MZ와 NG사이 2025.10.23 木 14:21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지 어느새 1년이 됐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신규라 불리던 내가 이제는 후배들을 맞이하고 있다. 새로 들어오는 동료들의 나이대를 보면 대부분 20~30대다. 이른바 MZ세대가 공직의 주류가 된 셈이다. 이들은 효율성과 일·생활의 균형, 그리고 수평적인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덕분에 조직 분위기가 한결 밝아지고, 일하는 방식도..
도로명 주소, 단순한 길찾기를 넘어 역사적 기록으로 2025.10.02 木 13:55
도로명 주소는 도로 중심의 주소 체계로, 예전의 지번(토지 단위) 주소 대신 도로와 건물번호를 기준으로 건물의 위치를 표시하는 제도이다. 이는 우리 생활과 문화를 크게 바꾼 대개혁이었다. 강진군에서도 2008년 강진군 주소정보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어 현재는 법적 주소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오랫동안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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