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농업 환경 변화와 소비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24년 농정분야 업무보고회’를 6일 개
최하고, 내년 농정의 큰 그림을 완성했
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변화
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 소
비자의 니즈 변화로 인한 기존 작물
의 수요 감소 등으로 농업이 심각한 위
기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군
은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농업인을
보호하고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
책을 내놓았다. 먼저 농산물 시장은 소
비자의 니즈 충족과 쌀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품질 쌀 브랜드와 대체
작목 육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품질 쌀 계약재배를 통해 강진쌀
이미지를 제고하고, 프리미엄급 강진쌀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미질이 뛰어난
품종을 선정해, 계약재배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과잉 생산되는 쌀의 비중
을 줄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논
콩 재배면적을 확대하고자 재배농가
에 파종기·제초기 등 농기계 지원과 유
기질 비료 및 병해충방제비 등의 지원
도 검토한다. 올해 논콩은 벼 재배면적
9,270ha의 1.9%인 176ha를 재배했지만,
내년에는 300ha까지 확대 재배할 계획
이다.
논콩 재배에 대해 일손이 많이 들고
작업이 힘들다는 인식이 있지만, 파종
후 제초작업을 농한기에 하기때문에 오
히려 인력 확보와 농작업에 여유가 많
다. 또한 벼에 비해 2배이상 매출로 고
소득이 가능해 군에서는 적극 증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도 확대한다.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도입해, 농가
에 외국인 근로자 노동력을 제공할 계
획이다.
청년 농업인 육성 및 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마트팜 임대사
업, 묵은지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
대하고, 자격 요건을 완화해 인구 증가
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
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팜 시설온
실을 4ha이상 조성하면 청년 농업인
증대 및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정정책의 마지막인 ‘유통’ 활성화
를 위해 소비자와의 최접점에서 만남을
확대하려는 시책을 추진한다.
강진군은 특산물인 쌀귀리의 소비증
대를 위해 지금까지 16개 업체, 26개 품
목의 쌀귀리 식품을 개발하였으며, CJ
제일제당과 협업하여 햇반에 원료를 납
품해왔다. 내년에는 쌀귀리 특구단지
내 팜파티를 추진하고 포토존 및 산책
로를 조성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관
광객 유입’의 고부가가치 창출도 노린
다.
강진군은 전국 쌀귀리 생산량의 64%
를 생산하는 최대 주산지이며, 한국농
업기술 진흥원이 선정한 종자보급지역
을 통해 우량종자를 공급하고, 287농가
838ha의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2,900톤
을 생산하는 우수하고 안정적인 생산
적합지이다. 따라서 쌀귀리에 대한 소비
자의 인지도를 높이고, 접근 채널을 다
양화해 소비증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
다고 군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군은 강진 쌀 판매 유통망 확
대를 위해 대도시 지역 대형거래처 개
척 및 자매결연 도시 유통업체에 납품
을 추진 중으로, 내년부터 관내 유통망
인 ‘초록 믿음’의 온라인 직거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강진군 농특산물의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대형쇼핑몰 연
계 특판 행사 및 매체 활용 홍보 강화
를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을 추구
한다는 큰 그림이다.
강진원 군수는 “내년은 농업인 여러
분들께서 직접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면서 “앞으
로도 농업인이 아무 걱정 없이 영농에
만 전념하고 일정 수준의 소득이 보장
될 수 있도록 농업환경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선제적인 정책들을 발굴·추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