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주소, 단순한 길찾기를 넘어 역사적 기록으로 2025.10.02 木 13:55
도로명 주소는 도로 중심의 주소 체계로, 예전의 지번(토지 단위) 주소 대신 도로와 건물번호를 기준으로 건물의 위치를 표시하는 제도이다. 이는 우리 생활과 문화를 크게 바꾼 대개혁이었다. 강진군에서도 2008년 강진군 주소정보 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어 현재는 법적 주소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오랫동안 사용..
명절이 두려운 사람들, 급증하는 관계성 범죄를 직시해야 합니다 2025.10.02 木 13:54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따뜻한 명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장 두려운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가 보여주는 현실은 충격적입니다. 명절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뿐 아니라 교제폭력, 스토킹, 아동학대 등 다양한 형태의 관계성 범죄 신고 건수가 평소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관계성 범죄의 대표적인 형태인 가정폭력 신고 건수만 보더라고 명절의 위험성이 ..
강진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2025.10.02 木 13:51
나는 강진의 삶을 알리는 사람이다. 수도권 등지에서 열리는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여하여 강진을 홍보하고 ‘도시로 찾아가는 강진군 귀농귀촌 설명회’를 통해 도시민들과 직접 마주 앉는다. 때로는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교육으로 강진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면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고민하는 이..
사법권 독립의 본질과 오늘의 사법부 자세 2025.09.26 金 14:29
다산 정약용 선생은 『흠흠신서』에서 “형벌은 천하의 공기(公器)”라고 강조하였다. 형벌과 재판은 결코 한 개인이나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나라와 백성 모두의 공적 자산이라는 뜻이다. 이 가르침은 오늘날 사법부가 직면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는 데 깊은 울림을 준다. 사법권 독립은 단순히 입법부나 행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는 차원을 넘어, 국민의 기본..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사람과 공동체가 빚어내는 미래 2025.09.26 金 14:27
농촌과 산촌, 그리고 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터전은 빠르게 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 고령화, 경제적 기반 약화는 더 이상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흔드는 근본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이러..
고향에서 만난 새로운 강진, 하맥축제의 힘 2025.09.26 金 14:25
오랜만에 고향 강진을 찾은 나는 이번 하맥축제를 보고 깊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진이 이렇게 변했구나”라는 말이 자연스레 흘러나올 만큼, 축제의 규모와 참여 열기는 기대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단순히 술과 음악을 즐기는 자리가 아니라, 세대와 세대를 잇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힘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강진 하맥축제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 농산물과..
가을 문턱, ‘벌초’로 잇는 선조의 얼과 가족 사랑 2025.09.18 木 13:31
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고 더웠다. 아직 더위가 꺽이지 않았지만 곧 있으면 민족 대명절 한가위, 추석이 다가오고 이때쯤이면 벌초의 계절이 다가온다. 올해 같으면 날이 더워 벌초하는 것도 고역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고향을 찾아 분주히 산소 주변에서 무언가를 정리하는 풍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바로 ‘벌초’이다.&nbs..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공포, 디지털 스토킹을 말하다 2025.09.18 木 13:30
“언제든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이 메시지 한 줄이 누군가의 일상을 지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범죄, 디지털 스토킹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물리적 거리와 시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24시간 피해자를 괴롭힐 수 있는 디지털 스토킹은 기존의 스토킹보다 더욱 교묘하..
다산의 "변경 수호 정신"과 21세기 한국 외교 2025.09.11 木 13:57
다산 정약용은 조선의 국경을 지키는 문제에서 한 치의 물러섬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목민심서』에서 “조종이 남긴 땅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단언하며, 설령 그로 인해 귀양을 가는 불이익을 당한다 해도 영토와 주권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먼저 후주(厚州)의 한 진(鎭)만을 회복하고 장차 차례로 ..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약속, 교통안전 2025.09.11 木 13:56
어릴 적, 국민학교 시절 책상 위에 친구와 선을 그어 서로의 영역을 나누던 기억이 있다. 그 선은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서로 침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자 질서였고, 작지만 분명한 규칙이었다.이처럼 우리 일상 속에서도 선을 지키는 일이 있다. 바로 도로 위의 ‘교통질서’다. 선을 넘지 않고, 신호를 지키며,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 이는 단지 법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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