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수 재우로 담근 강진 ‘토하젓’

  • 임금수라상에 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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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하는 친환경 지역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새우다. 토하가 살기 위해서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고 물이 깨꿋하며 흙이 좋아야 하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토하젓은 강진군의 특산품이며, 예부터 독특한 맛으로 조선 시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다. 강진 토하젓은 옴천면과 칠량면에서 생산되고 있다. 옴천면은 월출산 가장자리에 위치한 탐진댐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청정지역이다.

    옴천면에서도 깊은 산골인 동저골 논에서 생산되는 토하의 연간 생산량은 1000g 정도. 김동신 청자골토하젓 대표는 맑은물이 흐르는 논에서 서식하는 토하를 11월부터 3월까지 잡는다. 옴천 토하는 1990년대부터 토하를 키워 젓갈을 담고 있다.

    천관산 자락인 칠량면에서도 토하가 자란다. 윤대식 강진토하젓 대표는 한 해 벼농사를 끝내고 농한기에 토하를 잡고 있는데, 토하는 농약이 한 방울만 있어도 못산다며 22년째 토하를 자연상태에서 키우고 있다.

    강진 토하젓이 명성을 얻은 것은 바다와 육지를 끼고 있어 절임문화가 발달한 것도 한몫을 했다. 오랫동안 숙성시킨 토하젓은 다이어트,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고 원기 회복에 좋다.

    입맛을 돋우고 여름철에 고기와 함께 먹으면 배탈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0g 한통은 3만300 원, 500g은 5만 원, 청자 단지에 담긴 550g은 10만 원이다. 

    구입문의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www.gangjin.center /☎061-433-8844)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에서든지 구매할 수 있다.

    송승언 농정과장은 “강진 농특산물은 전국적으로 품질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방식을 보존해 우리 고유의 깊은 맛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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