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엄마품·자연품 농촌 유학센터

  • 자연과 함께 자연의 품, 엄마의 품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 “내 아이를 키우듯 자연과 함께 공부하고, 체험하며, 스스로 깨우치고 자라는 아이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유학센터 문을 열었습니다. 내장산과 강천산 사이에 담긴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놀이하듯 책을 읽고, 물 흐르듯 영어로 말하는 스스로 교육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전북 순창군 북흥면 작은 마을에 7년전 귀촌해, 여러해 동안 유학센터를 준비하고 지난해 문을 연 박소희 센터장의 바람이다.

    박 소장은 인근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선생님이자 독서지도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해 내는 준비된 교육 전문가이다.

    무엇보다도 박 소장은 자신의 세자녀를 주입식이 아닌 스스로 체험하는 가정 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아이로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세 자녀는 가족과 함께 놀이하듯 책을 읽고, 학원이 아닌 가정에서 책과 부모를 통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언어 습득을 통했다. 그 결과 국내 유수의 영어말하기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우수한 성과를 내며, 자율적 가정교육의 성공과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박 소장이 귀농·귀촌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이곳 북흥면에 자리를 잡은 것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마음을 붙잡고, 여유로운 시골에서 자녀교육을 하고 싶게 만든 환경이 큰 몫을 차지했다.

    특히 박 소장이 이곳에 농촌유학센터를 개설하게 된 것은 통·폐합 위기에 있는 지역의 작은학교를 살리는 상생의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믿음과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대안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탄탄한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 문을 연 엄마품·자연품 농촌 유학센터는 홈스테이형으로 운영된다. 

    도시에서의 생활반경을 옮길 수 없는 부모 대신 아이를 인근 학교에 보내면서 가족처럼 돌봐준다.

    엄마품·자연품 농촌 유학센터는 그런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 흙을 밟고, 뛰어 놀며, 자주적인 학습으로 인문학적 감성을 키워줄 수 있는 충분한 환경과 영어 등 학습적인 교육 환경을 갖췄다.

    TV보다는 책, 그리고 게임기보다는 잔디밭에서 뛰어놀며 심성을 길러가는 교육, 박 소장이 추구하는 유학센터의 그림이다.

    특히 유학생들이 다닐 인근 초등학교에 마련된 방과후 돌봄교실은 피아노, 기타, 댄스 등 예술분야와 로봇과학, 코딩 등 소프크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은 행여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시골생활의 염려를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놀이처럼 학습하는 독서&영어&인문학적 소양 

    엄마품·자연품 농촌 유학센터는 500여평의 넓은 대지위에 푸르고 넓은 잔디밭과 텃밭가꾸기 체험장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 방과 거실에는 7천여 권이 넘는 장서로 채워져 도서관을 연상케 하며, TV가 없는 거실과 냉장고에 붙여진 영어말하기대회 상장이 유학센터의 환경을 대변해 주고 있다.

    엄마품·자연품 농촌 유학센터는 지智·덕德·체體에 맞는 커리큐럼을 준비해 놓고 있다.

    독서와 영어, 중국어를 비롯 인문고전을 통해 智를 완성해 가며, 명화, 클래식, 악기, 공연, 봉사활동 등을 통해 德을 쌓아가며, 텃밭가꾸기와 운동을 하면서 體를 완성해 가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교육청에서는 유학생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아 유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지난 11일 전북교육청도 전라북도, 서울교육청과 손을 잡고 서울의 초·중학생을 전북에 끌어오는 ‘농촌 유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온 학생들은 여섯 달 이상 전북에 머물며 다양한 농촌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도시 학생들이 농촌마을과 연계 학교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배우고 자존감도 높이는 ‘산 교육’의 현장이 바로 농산어촌유학이다. 

    유학생 유치가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농산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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