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미래,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 여민동락 비전. 7대 분야, 40개 사업 공약 추진

  • 오랜 공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을 이끌어 온 이승옥 군수와 그동안의 성과와 강진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취임하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다. 코로나 시대에 정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동안의 주요 성과, 앞으로의 주요 사업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사람의 진가는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나타나는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행정의 사명과 역할은 두 배로 더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팬데믹 상황에 행정은 먼저 전염병으로부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위기관리를 빈틈없이 해내야 하고, 그로 인해 파생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하며, 그 다음이 민선 7기의 공약을 완수하는 데에 있다 할 것입니다. 민선7기의 가장 큰 성과는 취임 당시 16%의 저조한 분양률로 지역의 골칫덩어리였던 강진 산단을 취임 1년 만에 100% 분양 완료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분양 완료는 고용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강진군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올해까지 군 단위로는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일자리가 늘자 외부 인구가 유입되며 주거지 확보가 시급해졌고 성화전문대의 기숙사 건물이 리모델링을 통해 100% 분양이 완료되었습니다. 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진 동성 공공임대아파트는 총 150세대로 행복주택 40세대는 군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7:1의 경쟁률로 접수가 마감되었고, 2022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골조 공사가 한창입니다. 
    두 번째로는 30년 군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까치내재 터널 공사가 드디어 착공된 점입니다. 전라남도에서 총 606억 원을 투입해 현재 추진 중입니다. 그동안 작천, 병영, 옴천면이 강진 행정권이면서도 까치내재란 큰 울타리에 가로막혀 장흥이나 영암을 생활권으로 삼아 오래전부터 터널착공이 건의됐지만, 번번이 보류되다가 민선 7기에서 본격 추진되며, 2019년 토지보상비 25억 원을 확보했고 사업의 포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판로를 개척한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직거래 매출이 2019년 123억 원에서 2020년, 247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21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올해 최종 목표액을 당초 300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직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역과 구입 품목별로 고객을 분류해, DB를 구축하고 민간의 마케팅 기법을 행정에 적극 도입한 데에 있었다고 봅니다. 최근까지 17만 명이 넘는 고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취임하면서 선포한 공약 이행률은 얼마나 되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선출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며, 이는 곧 군정에 대한 군민의 신뢰로 직결됩니다. 민선 7기는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 여민동락’을 군정 비전으로 삼고, 모두 7대 분야, 40개 사업의 공약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민선 7기 공약은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82%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선 7기는 2020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체계적인 공약 관리 성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2018년 7월 3일 취임 이후, 1. 2차에 걸친 실천 보고회를 통해 공약을 검토하고 2018년 8월 30일, 공약을 최종 확정한 후 군 홈페이지와 언론에 공개하고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후 2019년부터 분기별로 나눠 공약사업 보고회를 개최하고 반기별로 1회씩 군민평가단의 정기회를 통해 군민들의 점검을 받으며, 공약 진행에 대해 유권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해오고 있습니다. 7대 분야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증대 및 인구유입 ▲농림축수산업 고부가가치 육성 ▲상공업 적극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문화예술을 접목한 관광산업 육성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 공동체 실현 ▲주요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간 균형발전 유도 ▲지역주민과 적극적인 소통행정 실현입니다.
    분야별 목표를 이루기 위한 40개의 사업 가운데 △강진산단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임기 내 분양 완료 △정부 정책으로 추진하는 대단위 스마트팜 유치 △군내버스 모든 노선요금 1,000원으로 인하 △기간제 근로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 △군수 관사 폐지 후 군민에게 환원 등 5건은 완료 되었습니다.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사업은 △파머스마켓·로컬푸드 운영 등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활성화△산림에 경제림과 유실수 단지 조성 △친환경축산 육성 △대단위 아열대 과일 단지 조성 △청자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 △장애인 및 홀몸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 △마을경로당을 기초 복지시설로 전환 상생 복지 지역공동체 실현 △노인일자리사업 내실화 및 복지 실현, △장학 기금 및 장학 교육 지원 확대 △방범시설 개선, 확대를 통해 방범사각지대 개선 △지역주민의 의견이 군정 시책이 되는 열린 시정 △군민평가단 운영을 통한 공무원 친절도 평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체계 구축으로 직원 사기 앙양 등 이행 후, 계속 추진 중인 공약은 모두 13건입니다. 이밖에 정상 추진은 22건입니다. 
    아쉬운 점이라기보다 민선 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4년이라는 시간의 제약으로 임기 내 완료가 어려운 것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40건의 공약 가운데 가우도 내 알파인코스터 시설 설치와 지방도 827호(까치내재)터널 공사, 이 2건은 임기 이후까지 진행되어야 하는 사항으로 단절 없는 군정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행정의 과업을 이어가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강진군은 인구감소가 심각한 군이다. 청년정책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소추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데,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은 어떤 것이 있나.

    국가적으로 전체인구가 줄며, 대한민국은 높은 저출산율과 급격한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으로 갈수록 심각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구를 늘린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구를 끌어모을 수 있는 분명한 동력은 일자리와 청년층에 특화된 지원 정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청년이 살기 좋은 강진만들기’를 위한 4대 분야, 69개 세부 사업 추진에 착수해 왔습니다. 5년간 총사업비는 국도비와 자체 예산 등을 모두 합쳐 1,54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개년 계획은 ▲강진형 청년 일자리 창출, ▲강진을 이끄는 청년 리더 양성,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복지 환경 조성, ▲문화생활을 통한 청년 힐링 등 4대 분야입니다. 
    청년 사업의 대상은 만 19세에서 49세 이하로, 2020년 12월 말 기준 군의 청년인구는 9,413명으로 전체인구(34,597명)의 27.2%입니다. 우리 군이 가진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원 보유, 일자리종합안내센터 운영 및 지속적 산단 입주,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청년을 위한 구직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낼 것입니다. 또한 청년일자리카페 운영으로 청년 맞춤형 취‧창업프로그램과 일자리 상담 및 취업을 알선하고, 강진일자리종합안내센터를 통해 올해 400명을 대상으로 구인–구직자를 1:1 맞춤형으로 연계해 취업 적중률을 최대화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국면에 맞게 비대면 지원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한 달에 1회 이상, 전문 일자리상담사를 통해 언택트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추진하고 중위 소득 65% 이하, 재산 3억 원 이하 가구의 60명에 대해 ‘강진군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구직을 도울 것입니다.
    마을 단위 사업장에 청년 활동가 14명을 배치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 사업도 시행합니다. 
    청년에게 희망이 없으면 도시의 미래도 없습니다. 인구 3만 5천 명 선을 지키지 못하면 강진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부서별 협의와 총체적 추진을 통해, 강진 인구를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에 주력했는데, 관광산업이야말로 강진군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이란 말도 있다. 앞으로 강진 관광의 비전이 있다면. 그리고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청자 축제 성공을 위한 방안은? 

    민선 7기, 취임 초부터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군민 소득 향상’을 통해 강진 미래의 성장 동력을 키울 것을 정책적으로 제시해왔습니다. 이는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다 가는 곳으로의 전략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숙소, 편의시설 등의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가고 싶은 섬, 가우도는 지난 8월 실제 흔들리는 출렁다리와 교통 약자를 위한 모노레일이 개통하며, 다시 한번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24년까지 3천 700억 원의 민자가 투자되면 380실 규모의 리조트형 호텔과 풀빌라 160실, 대구 하저와 도암 망호를 잇는 2.4km의 해상 케이블카, 스카이바이크 등이 조성되고, 가우도의 변신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큼 다가가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여기에 고려하라 강진 프로젝트는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까지 국비 60억 원 등 총 120억 원이 투입됩니다. 청자 도시인 강진의 강점을 살려 고려의 문화를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구축해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번에 국책공모사업에 선정된 강진만생태공원의 자전거 이용센터도 재정비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힘을 보탭니다. 군은 국내 대표 생활 관광으로 푸소(FUSO)를 자리 매김시켰고,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를 선보이며 조기 마감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관광산업의 마지막은 ‘맛’입니다. 강진은 산과 바다와 펄을 갖춘 곳으로 식재료가 다양한 남도의 미각 1번지입니다. 지난 해까지 25개의 맛집을 발굴했고, 올해는 14곳이 지정될 예정입니다. 
    강진은 청정 자연 환경과 남도 음식과 남도 특유의 역사, 문화, 축제를 활용한 특색있는 거대 관광 벨트 조성이 가능한 곳입니다. 강진만이 ‘국가해양정원 국책사업’에 반영되도록 군 발전의 사활을 걸고 추진할 것입니다.
    여기에 강진을 경유하는 남해안 고속전철과 광주~강진 고속도로,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까지 강진의 관광 스케일을 바꿀 다양한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제 49회 청자축제는 랜선 개최를 최종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랜선 개최이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고, 어렵게 느껴지는 청자를 생활 속에서 더 많은 분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라이브 커머스와 온비드를 통한 경매도 확대합니다. 축제는 ▲청자, ▲강진, ▲온라인 판매, ▲온라인 참여, ▲부대행사 등 모두 5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지며,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가 청자촌 야외무대(스튜디오) 등에서 펼쳐지며, 축제 홈페이지와 강진군 유튜브 ‘찐’을 통해 중계됩니다.
    특히 강진명품청자 제작과정을 5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하고 강진청자몰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작품 사진을 게재해, 고려청자의 맥을 잇는 강진청자에 대해 전국에 알리고, 소비자들의 SNS공유이벤트, 추억여행 사진 업로드, 유튜브 댓글 달기 등 온라인 참여 행사와 경품행사로 더 많은 분들이 청자축제와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활동을 전개한 사람들이 있다. 본인만의 강점을 내세운다면?
    지역개발을 위한 굵직한 사업들은 대부분 공모사업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제 행정도 치열하게 경쟁해서 사업의 당위와 비전을 정부에 설득해야만 지역의 발전을 이뤄갈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부터 해마다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1천억원 이상 확보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 8월까지 총 53건, 약 62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300억 원 규모의 농촌협약을 비롯해, 스마트 그린 도시, 귀농산어촌 공공임대주택,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등이 추진됩니다. 저는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에서 타시군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선점하는 방법과 과정을 체험적으로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리더로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회를 만들어 군 공무원들과 하나 된 유기체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공모사업의 추진 기간은 유치 발표가 나고도 최소 3년에서 길게는 5~6년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민선 7기의 공모사업들은 현재 차질 없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강진군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행정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코로나의 위기 속에 강진을 청정구역으로 지켜내고 위기 대응 경험은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더 효율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실 말씀은?
    군민 여러분, 장기화 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십니까?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멈춤과 비대면의 일상을 전 인류가 함께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답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군은 9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누적 환자수 12명으로, 인구대비 발생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환자수 자체도 전국에서도 4번째로 적은 수준입니다. 
    이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려는 군민들의 의지가 어느 시군보다 높으며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바이러스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나와 타인을 위한 멈춤을 통해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가야 합니다. 특히 타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오지 않는 것이 효도임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산은 언제 사약이 내려질지 알 수 없는 유배 생활을 두고 ‘내 생전에 처음 여유를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하며, 결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인 마인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진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여민동락’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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