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여성친화도시를 찾아 가다 - ⑤ 창원시

  • 여성친화도시 함께 만들어가요~





  • 시민참여단 모니터링

  • 여성가족부는 신규 14개 지정, 재지정 7개 지방자치단체와 2021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었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지자체의 참여가 해마다 늘어 올해 여성친화도시는 모두 96개에 이른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균형 있게 참여해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자체다. 강진군은 2016~20년 1단계 지정, 2021~25년 재지정되어 2단계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강진우리신문에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여성친화도시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주제 아래 5개 모범 여성친화도시를 찾아 그 실태를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창원시 여성친화도시, ‘모두가 행복한 Gender City 창원’
    창원시는 ‘모두가 행복한 Gender City(젠더시티) 창원’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지난 2011년 최초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2012~16년)됐다. 
    이후 2020년 12월 2단계로 지정돼 2025년까지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성평등정책 추진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조성, 여성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대 목표를 설정했다.
    먼저 성평등정책 추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의 성주류화 제도를 정착시키고, 민관협력의 기반조성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여성 취·창업 활성화를, 안전한 지역 환경조성과 여성과 사회적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 책임 강화와 일-생활 균형 사회문화 조성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위와 같은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창원시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와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우수한 사업을 발굴하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 ‘시민참여단’ ‘이젠 더 평등한 창원’ 활동 주목
    창원시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의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300명의 2기 시민참여단이 활동을 하고 있다. 시민참여단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발굴과 정책을 제안하며, 생활 속 불편사항 모니터링 및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추진, 여성친화정책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양성평등정책 추진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시민참여단은 찾아가는 양성평등릴레이 교육, 양성평등콘텐츠 공모전, 24시 여성안전망 구축사업, CCTV신규설치 현장 모니터링, 맘스프리존 설치 컨설팅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5개 주민참여예산 제안 사업과 공간·모니터링과 시민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창원시 여성친화도시는 시민참여단의 활동과 더불어 양성평등위원회가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로써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의체는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젠더거버넌스 ‘이(Epuality)-젠더(Gender) 평등한 창원’의 활동이다. ‘이 젠더 평등한 창원’은 시민주도 젠더거버넌스 활성화 사업을 통해 13개 기관과 단체가 젠더거버넌스를 구축해 시민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필요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2단계 여성친화도시 지정 기간 동안에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협업 및 자문과 정책의 성주류화 정착 및 모니터링, 젠더거버넌스 내 상호 소통·협력의 역할을 수행하며, 더불어 여성친화도시 시민원탁토론회와 여성인권영화제 등 행정과 시민참여단과과의 협업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듯 창원시 여성친화도시는 시민참여단·거버넌스·조성협의체·여성친화도시자문단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돼 다양한 여성친화 사업 효과를 낳고 있다.

    ■ 다양한 시민 구성 ‘시민참여단’ 이원화 활동 눈길
    창원시 여성친화도시의 대표적인 사업은 다양한 시민이 함께하는 이원화 구조의 시민참여단 운영이다.
    다양한 시민단체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창원시의 특색을 살려 지역활동가들을 리더단으로 구성하고, ‘우리동네한바퀴지킴이단’을 일반참여단으로 이원화하여 행정과 시민이 함께 안전하고 편리한 여성친화적 환경을 만드는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추진된 ‘여성친화거리 도시재생, 젠더로 기록하다’ 사업은 소외된 여성들의 삶을 책으로 엮고 여성들이 주체가 돼 여성의 이야기를 도시의 공간에 덧입혔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이다. 
    시민참여단과 젠더거버넌스와 함께 그녀의 어릴적 학교 등굣길을 찾아보고 그 골목에 그녀의 여러 이야기를 담아 널리 알리는 의미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창원시가 자랑하고 있는 여성친화 사업은 이이효재 시념사업이다. 여성운동의 선구자인 이이효재 선생이 진해지역에 남긴 업적과 자취를 잘 살려 선생의 뜻을 이어 나가기 위함이다. 이에 이이효재길을 조성해 9월 중 개장 할 예정이다. 
    창원시 여성친화도시 담당자는 “여성의 일자리 확대 및 경제참여 활성화를 위해 창원시에서는 전국 최초 여성전문 창업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 다이(diy)룸플러스를 개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원시 여성친화도시는 창업을 꿈꾸는 모든 여성에게 성공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2단계 목표별 추진과제를 잘 수행해 3단계 여성친화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행정 조직 내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협업을 위해 도시재생과 등 10개부서 25명으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조성 TF팀을 2019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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