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 밤을 밝힌 아름다운 ‘빅토리아 연’





  •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지난 14일 저녁, 강진군 군동면 풍동리 남미륵사 연지에는 동서양 교류의 장 연못지에 희귀종 빅토리아 연과 세계 각국나라의 연꽃이 개화해 장관을 이루며 사진작가들과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찰 대웅보전 뒤편에 위치한 연못지에는 최대 3m까지 자라는 희귀종 빅토리아 연이 개화를 시작했다.

    밤에 피어나는 빅토리아 연은 밤 8시경부터 개화가 시작,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분홍, 빨간색으로 변하며 개화 후 서서히 물속으로 잠긴다. 이는 마치 영국 빅토리아여왕이 대관식을 치르는 것을 연상하게 해 이를 두고 빅토리아 연꽃 대관식이라고도 불린다. 빅토리아 연은 다년생으로 꽃이 피면 다음해에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연으로 알려져 있다. 매년 남미륵사 법흥 주지스님은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진귀한 빅토리아 연꽃을 보여주기 위해 정성껏 가꿔오고 있다. 한편 남미륵사는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으로, 높이 36m의 동양최대 황동좌불상과 주목나무 33그루로 제작된 관세음보살상이 봉안된 관음전을 비롯 경내 산책로 철쭉 터널 등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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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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