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초 3관왕 양궁 안산 선수, 강진 방문 ‘환영합니다’

  • 가족과 함께 아버지 고향 강진 찾아 … 응원 감사해요



  • 안산 선수 가족이 강진군청 환영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지난 6일 오전 10시, 도쿄 올림픽의 영광의 인물이자 강진의 자랑이 된 양궁 국가대표 안산(20, 광주여대) 선수가 강진을 방문했다. 아버지 안경우씨, 어머니 구명순씨, 김성은 감독과 함께 강진을 찾은 안 선수는 아버지의 고향인 강진을 방문해 군민들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환영식은 강진체육회와 강진군청 대회의실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승옥 군수와 군 체육회 관계자, 작은 할아버지 안종개님 등 남포마을 주민 최소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강진체육회를 방문한 안 선수는 “강진에 도착해 생각보다 많이 걸려있는 플랑카드 숫자에 놀랐지만 응원과 관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버지 고향을 빛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치경 체육회장은 “어떤말로 안산 선수의 금메달 3관왕의 기쁨을 표현할 길이 없지만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며 “아버지 고향을 찾아와 줘 고맙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군청 환영식장으로 발길을 옮긴 안 선수는 이력 소개를 시작으로 꽃다발 및 기념품 전달식, 환영사, 선수 인사말, 기념촬영, 핸드 프린팅에 참석했다. 특히 기념촬영 중에 안산 선수가 메달을 가족들과 이승옥 군수, 위성식 의장 등에 직접 걸어주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안산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양궁을 시작해 광주체고 2학년부터 3년 연속 국가대표로 선발돼 각종 전국대회에서 상위 입상은 물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2020 프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한국 양궁을 빛낼 스타로 떠올랐으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혼성전, 단체전, 개인전까지 출전한 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양궁 최초 3관왕에 올랐다. 

    안경우씨는 강진읍 남포 출신(강진고 4회 졸업)으로 광주에서 터를 잡았고, 안 선수는 광주에서 태어났다. 안산 선수는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왔던 강진을 생각했는데 변한 모습을 보니 낯설기도하고 신기하다. 아버지의 고향 강진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고 많은 분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고맙다”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열심히 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옥 군수는 “코로나 상황만 아니라면 더 많은 군민들이 나와 축하해줬을텐데 최소한의 인원만 나와서 아쉽다”고 말하고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최초 3관왕이란 성과를 내기까지 많은 훈련과 부모님의 헌신이 있었을 것”이라며 “강진군민들을 대표해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3년 후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2020 도쿄 올림픽을 빛낸 11인에 포함됐으며, 파리 올림픽은 3년 뒤인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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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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