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예방 캠페인 및 거리흡연에 관한 설문 조사

  • 강진에는 흡연부스가 없다/ 거리에서 느끼는 간접흡연 피해 얼마?





  • 길을 걷다보면 한 번쯤 맡을 수 밖에 없는 담배냄새, 즉 간접흡연! 요즘은 흡연자를 위한 부스가 많이 생겨나고 다양한 장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덕에 예전만큼 일상생활에서 간접흡연의 피해가 크진 않지만, 강진에는 특별하게 급연부스가 설치돼 있지 않다. 흡연자들은 대부분 한적한 곳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하지만 종종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에 강진우리신문이 흡연예방 및 길거리흡연의 폐해로부터 군민을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 및 거리흡연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번 흡연예방 캠페인은 지면보도를 통해 연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거리흡연 설문조사는 약 한 달 동안 강진우리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강진군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캠페인과 설문조사를 준비하게 된 배경은 최근 강진읍 곳곳에서 청소년들이 길거리나 건물 뒤 등에서 공공연하게 흡연이 발생하고 있어 흡연예방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거리흡연 설문조사는 비대면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해 올바른 흡연문화를 계도해 나갈 계획이다./편집자 주

     

    거리흡연 & 간접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강진군의 청소년 흡연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는 알 수 없는 가운데, 담배연기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다양한 학계 보고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이나 예방활동만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간접흡연을 피하는 최상의 방법은 담배 피는 사람 곁에 가지 않는 것이라는 것쯤은 상식이지만, 때로는 원치 않아도 간접흡연을 경험하게 된다.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밀폐된 실내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폐와 순환계에도 해로울 수 있다. 공기 청정기와 연기를 걸러내거나 공기를 깨끗이 하는 필터링도 간접흡연의 유해함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간접흡연이 비흡연자에게 끼치는 유해함에 따라 흡연자들의 설 자리도 많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간접흡연이 얼마나 해로운지 어렴풋이 짐작할 따름이다. 간접흡연은 본인이 직접 흡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수천 가지의 유해 물질에 노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흡연자가 아니라 해도 담배 연기로 인해 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담배 연기는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로 구분된다. 그런데 두 가지 연기 중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가 독성 화학 물질의 농도가 2~3배 더 높다. 즉 간접흡연자의 경우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보다 생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흡연자보다 간접흡연을 하는 비흡연자가 더 위험한 상태로 노출된다고 한다.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흡연자에게 흡연구역에서만 흡연할 것을 적극 요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흡연자가 있는 집안은 특히나 더 신경써서 환기를 최대한 자주 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금연이므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들이 성공적인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분명히 해,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 목표와 계획을 알려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간접흡연! 간접흡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스스로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흡연구역 지정, 사회적 문제 해결해야 

    보건당국이 흡연행위로 인해 비말이 전파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힌 가운데, 길거리 흡연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강진에서도 특정한 곳이나, 한적한 골목 등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청소년 길거리 흡연은 간접흡연 피해의 유발과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으로 오랫동안 풀지 못한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이에 어떤 지자체에서는 길거리 흡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체 조례를 제정해 금연구역을 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처벌이 미비해 길거리 흡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현실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의 피해 호소가 늘고 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처벌이 미비하다며 과태료를 올려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올라온 ‘길거리 흡연을 금하는 법률을 강화해 주세요’ 제목의 국민청원은 ▲지역 면적과 인구 분포수를 고려해 흡연 부스 설치 ▲담배에 간접흡연 피해 경고 문구 기재 등을 제안했다. 또 현행 제도로는 길거리 흡연을 막는 것은 불가하다며 흡연구역을 지정해 길거리 등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진읍 한 주민은 “흡연 부스에서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주변에 흡연구역을 명확히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이 문제이며, 길거리 흡연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는 분명 잘못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의 서초구는 양재동 전 구역을 금연지역으로 정했으며 올해부터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강진군에는 이와 같은 정책에 대한 조례 근거도 없어 길거리 흡연을 사실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강진우리신문은 미미할지라도 간접흡연으로부터 비흡연자들이 자유로울 수 있는 금연구역 지정과 함께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과, 길거리 흡연의 실태를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 설문조사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강진우리신문 홈페이지를 방문해 답하면 된다.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조사는 약 1~2분이 소요된다. 한편 TV에 방영되는 청소년 흡연예방 노담(No 담배) 광고처럼, 흡연예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강진우리신문이 청소년 길거리 흡연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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