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오메가 3 한우’브랜드화로 ‘화제’

  • 新농업인열전 -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주) 조병곤 대표





  • 최근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연구로 생산에 성공한 강진군의 ‘슈퍼 오메가 3한우’가 수도권 판매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농업회사법인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의 ‘슈퍼 오메가 3 한우’는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 강진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2018년 2월 ‘올레인산 및 CLA강화 슈퍼 오메가 3 한우 생산기술’을 특허출원했다. ‘슈퍼 오메가 3 한우’ 출시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오며 관내 축산 농가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화제의 인물이 있다.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 조병곤 대표(53)이다. 조병곤 대표는 2012년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를 발족하고 현재까지 대표를 역임해 오며 한우 맛과 영양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 연구로 ‘슈퍼 오메가 3 한우’ 출시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강진 한우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편집자 주

     

    ◇소 2마리로 시작한 축산업
    건강을 생각하는 식습관의 확산으로 마블링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행 한우 등급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가 이뤄지는 시점, 기능성 한우 생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화제의 농업인이 있다.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의 조병곤(53) 대표이다. 조 대표는 1985년 강진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성전면 명동마을에서 소 2마리로 축산업을 시작하게 됐다. 소득을 올리기 위해 오이 시설하우스와 건설업에 종사하기도 했지만 7년 전 한우산업에 본격 뛰어들기로 결심, 다른 모든 사업을 정리 한 뒤 150여명의 회원을 모아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를 발족했다. 조 대표는 올해로 7년째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의 대표를 역임해 오며 한우의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조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명동농장은 연간 꾸준히 150두의 소를 출하, 연소득 3억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사육중인 한우가 300두 이상에 달하며 전년 평균 거세우 두당 수취 가격이 1천50만원으로 850여만원 수준의 일반 거세우보다 훨씬 높은 수취단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우개량 신기술 ‘수정란 이식’ 도입
    한우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이 한우개량이라고 생각한 조대표는 2012년 4월 자체적으로 수정란 이식을 시도한다.
    한우개량 신기술인 ‘수정란 이식’은 최고 혈통의 암소를 인위적으로 호르몬 처리해 난자를 다량 배란시킨 후 1등급 정액을 주입,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기 전 체내에서 회수해 다른 여러 마리 암소의 자궁에 이식해 임신하도록 하는 첨단 기술이다. 수정란 이식은 유전능력 개랑, 개량 기간의 단축, 생산성 향상(쌍태 생산), 우수한 유전자원 보전 등의 다양한 장점이 있다. 성공률이 30%로 비교적 낮고 난산의 위험이 있어 보편화의 어려움이 있지만 착상률을 높이고 난산에 대한 대처만 잘하면 널리 보급될 신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관내 최초로 수정란 이식을 시도한 조 대표는 그 해 첫 출하한 3마리 도체 등급 판정 결과 1마리 1++, 2마리는 1+를 기록, 일반 한우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우개량 신기술 본격 확산을 통해 소득 향상을 추진해 나가야 할 시기 큰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한 수입 축산물 개방과 일명 소 값 파동으로 불리는 한우 마릿수 증가로 인한 소 값 하락으로 대부분의 한우농가가 빚을 지거나 도산하는 등 위기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조 대표는 “당시 송아지가 100만원 이하로 판매된 적도 있었다. 사료 값은 천정부지로 솟는데 한우 가격은 하락을 반복했다.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모두가 죽을 힘을 다해 애쓰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기능성 한우 브랜드 개발 본격 박차
    소 값 파동과 FTA의 후유증 극복을 위해 고민하던 조 대표는 한우에 대해 연구하고 있던 강원대학교 박병성 교수를 만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게 된다. 아마씨에 소고기의 풍미 향상과 혈액지질을 낮추는 CLA(공액화 리놀렌산)와 올레인산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었다는 특허기술 및 연구결과에 착안, 유채 조사료와 아마씨의 오메가 3 지방산을 주성분으로 한 발효사료를 출하 45일 전부터 소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이에 육질개선과 우수 등급의 한우 생산을 안정화하며 강진한우의 브랜드화 작업에 본격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사료 급여 이외에도 조 대표는 한우 연구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축산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녹색대학 한우과정을 수료하고 한우산업의 6차산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녹색대학 한우 CEO과정과 대학원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또한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에서 자체적으로 외부강사를 초빙, 선진 한우 생산기술교육과 개량교육, 전국 10대 상위 등급출연 농가 사육법 등을 강의하며 최고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했다. 기능성 한우 생산을 위한 조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휴경지 10ha등에 유채를 파종하고 수확해 ‘슈퍼 오메가 3 한우’ 생산농가의 먹이로 이용하고 있다.

     

    ◇‘슈퍼 오메가 3 한우’로 강진 알린다
    조 대표가 이끄는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는 ‘슈퍼 오메가 3 한우’ 출시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전남농업기술원, 강진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아 2017년부터 연구에 들어가 2018년 2월 ‘올레인산 및 CLA강화 슈퍼 오메가 3 한우 생산기술’을 특허출원했다. 이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미래미트몰에 매장을 개설하고 최근 ‘슈퍼 오메가 3 한우’를 수도권 판매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슈퍼 오메가 3 한우’는 인체에 유익한 오메가 3(n-3)지방산은 물론 올레산, 항암성성분인 CLA 함량은 높고 인체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강진군 명품한우연구회㈜는 강진군에 소재한 축산물유통회사인 ㈜미래축산유통과 매월 20두의 내외의 출하, kg당 17,500원의 최저단가보장, 5% 인센티브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출하계약을 체결, 안정적 수익을 도모하고 있다. 조 대표는 “슈퍼 오메가 3 한우의 출하가 강진군 한우산업의 발전과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진의 한우를 널리 알리고 유통 판매에 주력해 강진의 안정된 한우산업에 이바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c)강진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리자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