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019년 돼지띠의 새해 소망

  •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한다. 예로부터 돼지는 다산과 제물을 상징하며, 지능이 높고 협동과 공감능력을 보이는 동물이라고 한다. 돼지는 길상(吉祥)의 동물로 길조를 나타내며 재산이나 복의 근원으로서 ‘업’ 집안의 수호신 또는 재신을 상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2천년 전에 돼지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으로 짐작된다. 돼지는 신화(神話)에서 신통력(神通力)을 지닌 동물, 제의(祭儀)의 희생(犧牲), 길상(吉祥)으로 재산(財産)이나 복(福)의 근원, 집안의 재신(財神)을 상징한다. 돼지는 일반적 통념과 달리 독창적이고 사고력이 발달되어 있다. 돼지의 시각이나 청각능력을 이용해 어떤 자극과 조건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한다. 돼지는 주인이 사료를 주려고 준비를 하면 그 소리를 듣고, 소리는 낸다. 이것은 심리학적으로 반드시 습관과 학습에 의해 나타난 행동이다. 꿈 또한 돼지꿈을 최고로 치니 2019년 황금돼지해로 상서로운 기운과 황금이 만나 강진군 경제가 살아나고, 군민 모두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이에 우리신문에서는 돼지띠를 가진 지역민의 올해 새해소망을 들어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정 태 희- 13살 (초등학생)

     

    2019년 벌써 초등학교의 마지막 6학년이 된다. 이제 13살이 되니 더 발전한 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에는 백일장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성적도 좋았지만 다이어트에 실패했다. 어린 초등학생이 무슨 다이어트냐고 말씀할지도 모르지만 저는 다른 친구들보다 먹는 것을 더 좋아라 하는 것 같다. 올 돼지해는 나의 해이지만 많이 먹는 돼지는 되고 싶지 않다. 부모님이 농사에 바쁘다보니 항상 한 살 어린 동생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런 시간에는 주로 핸드폰을 가지고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핸드폰을 보면는 좋은 데 부모님은 안된다고만 하신다. 그래서 올해는 독서를 많이 해야겠다. 아직 나의 꿈이 무엇인지 정확이 모르겠지만 선생님이나 어른들은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한다. 글쓰는 곳에 있는 고모는 내가 소질이 있다고 작가가 되라고 한다. 올해는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 싶다. 지금도 학교에서 여러 가지 악기를 가르쳐주지만 정말 내가 흥미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남들 앞에서 훌륭하게 연주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갖추고 싶다.
    아버지가 술과 담배를 많이 하셔서 걱정이다. 어머니는 너무 일을 많이 해서 항상 몸이 아프다고 하시니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는데.. 엄마의 국어인 태국어를 공부하고 싶다. 태국에 두 번 갔다 오고 엄마가 여러 번 가르쳐 주려고 했지만 내가 게을러서 배우려하지 않았다. 올해에는 엄마와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태국어를 배워야겠다. 이 중 몇가지나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하는 태희가 되보겠다.

     

    ■박 광 열-25살 (대학생)

     

    한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은 누구에게나 보랏빛 청사진이자 설레임이다. 해마다 계획을 세우고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 하면 마음이 우선 경건해진다. 먼저 올해에도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각자 하는 일에 충실하며 행복을 만들어 가기를 소망한다. 특히 나의 해인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개인적으로 내 인생의 출발선상이 되고 싶다. 나의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지만 유독 황금돼지 해인 올해는 뭔가 나에게 행운의 서광이 비춰질 것 같은 희망이 솟는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돼지해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가족과 내 소망을 이루기 위해 나에게 집중하는 그런 한해를 보내고 싶다. 내가 뜻을 가지고 노력하는 올해의 시간들이, 12월이 됐을 때 웃으며 만족할 수 있도록 희망찬 출발을 다짐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경제불황은 청년실업자를 생산하고 있다. 그런와중에도 내 주위의 청년들은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에 여념이 없다. 올해 황금돼지 해에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돼 좀 더 진취적이고 밝은 미래가 설계되기를 바란다. 또한 청년기는 인생을 더욱 활기차고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밑바탕을 완성시켜 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치열한 도전의 삶은 결국 목표를 향한 과정이라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김 태 현-49살 (강진군청년연합회)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벌써부터 사람들은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희망섞인 말들을 많이 한다. 그것은 황금돼지띠라는 띠에 얽힌 유래 때문일 것이다. 어찌됐든 돼지띠를 가진사람이나 돼지띠 해를 맞이한 올해, 행운을 꿈꾸면서 기분이 좋은 출발을 하게 된 것 같다. 지난해 또한 강진군은 민선 7기가 출범하면서 크고 작은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에 국내외에서 어려운 경제와 어두웠던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가정에서는 큰 사건사고없이 무탈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올해는 나의 해인 황금돼지의 해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주위 모든 사람들의 소원성취를 빌며 더불어 어려운 경제도 회복돼 모두가 행복한 한 해 되기를 바란다. 작년 새롭게 출발한 나의 가정과 연로하신 부모님, 형제자매 모두 우선 건강한 한해 보내기를 소원한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회사원이지만 남편으로서 무엇보다도 화목한 가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주위의 지인들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한 해 보내리라는 새해 소망도 가져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욱 사랑하고 업무적인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목표를 가지고 희망의 불씨를 활활 키워가는 소중한 시간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고 싶다. 늦었지만 우리 가정에 예쁜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항상 년초에 세운 계획들이 하나 둘 무너져 내리고 이루어진 계획들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끈을 놓지 말자고 올 새해에도 다짐해 본다. 아울러 이웃분들도 뜻하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고 사랑이 필요한 자리에 사랑이 있고 행운이 필요한 시기에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해 본다.

     

    ■윤 영 갑-61살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


    벌써 환갑의 나이다. 예전 같으면 어른 취급받을 나이지만 100세 시대에는 젊은이다. 몸과 마음은 청춘이지만 유수와 같은 세월을 비켜갈 수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남도답사일번지로 알려진 강진의 문화관광자원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물들어 올 때 배를 저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이 기회를  통해 가우도, 강진만 생태공원 등이 제대로 알려져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황금돼지해가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는 정든 직장을 떠나게 된다. 나무는 꽃을 버려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시냇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천직으로만 알고 지나 온 세월, 떠나면 못 살 것 같은 공직이라는 넓은 강물을 버리고 더 넓은 망망대해의 바다로 나아가게 된다. 미래는 항상 두렵고 과거는 아쉬움만 남게 마련이다.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직위에 다다른 만큼 맡은 바 직무를 다하고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이고 조직을 떠나는 공직자로 기억될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또 하나는 공직을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소회와 하고 싶은 얘기를 한 권의 책으로 남기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꼭 실천하고 싶다. 가족의 소망으로는 몇 년째 숨바꼭질만 하고 있는 아들의 시험합격과 딸 손주를 안아봤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올 한 해 군민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강진군의 심장과도 같은 강진읍이 작년에 선정된 도시재생사업과 상가활성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어 동순천 서강진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도약의 도야지 해, 기회의 기해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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