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우기 좋은 강진(4)

  • 4.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민간거버넌스






  • ■거버넌스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구축
    민간거버넌스는 공공서비스 전달 또는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부문 및 비영리 부문 간의 협력적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거버넌스 도입의 주된 요인이 어떤 사안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에 의존하기 보다는 민간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론과 맞물린다. 공무원, 주민이 참여해 구성된 민간협력 거버넌스는 아이낳고 키우는 고장의 이미지 제고 확산을 위한 사업방향 및 아이디어, 의견 제시, 각종 정보 수집 등 다양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는 중간 매개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들어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행정과 주민, 주민과 전문가, 주민과 주민의 중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고, 민간과 행정이 함께 일을 해나가는 방식인 거버넌스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고 거버넌스가 구성되면 무슨일이 금방 성사될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거버넌스는 민간이 가진 힘이자 준비된 만큼 효력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행정과 민간이 잘 조율해서 협치를 잘 해낼 때 효과 또한 크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거버넌스는 관 주도에서 주민 참여 주도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군 위탁을 받아 위스타트강진글로벌아동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맘스카페 ‘공동육아나눔터’ 시스템과 같은 맥락이다. 필요에 따라 공영역과 민간영역이 대등한 관계 아래서 협력하는 체계로 운영되는 거버넌스는 결국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한 방법일 수 있다. 이렇듯 민간영역 거버넌스와의 협력은 지자체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정의 한 방안이 되고 있고 지역민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광산구, 보육·일자리·지역경제 해결, 아이키우기좋은 마을 조성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출산 관련 기초서비스 제공을 하고, 아이키우기 고충에 민간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취지로 탄생한 광주시 광산구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운동본부가 민간거버넌스 출범의 좋은 사례다.
    지난해 9월 아이키우기 좋은마을 광산운동본부는 사회단체, 기업, 행정 등 58개 단체가 연합해 탄생했고,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 광산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결국 저출산에 대비하고 더 나아가서는 인구증가를 위한 방안이었다.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사회적 서비스 확충을 위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행정의 물꼬인 셈이다.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운동본부는 광산마을 잼잼을 탄생시키고, 잼잼은 이를 위해 신생아를 출산한 가정에 배냇저고리, 체온계 등 신생아를 돌보는 필수품을 꾸려 출산 가정에게 증정한다. 그리고 잼잼은 광산형 마더박스, 맘쓰리센터 건립, 병원아동돌봄서비스, 공익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제안했다.
    광산형 마더박스는 광산구에 주소를 둔 가정에서 출산한 경우 10만원 상당의 유아물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며, 맘쓰리센터는 돌봄서비스 사업의 거점 역할로서 육아 정보 나눔, 요리 교실, 놀이실과 수유실 등 아이키우기 좋은 공간과 제도 등을 구현하는 사업이다. 또한 아동전문간병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일자리 창출과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했다. 병원아동보호사 육성은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아동간병에 맞는 맞춤형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병원들과 협력, 아동간병서비스에 앞장서도록 했다. 또 기본 간병 외 책 읽어주기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아동돌봄서비스는 광산구에 주소를 두고 병원에 입원한 만 12세 이하 아동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이뿐만이 아니라 돌봄과 보육을 중점으로 임신과 출산에 따른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보육교사 수호천사 협동조합’ 으로 풀어나가도록 시스템을 확충, 결국 아이키우기 좋은마을 광산운동본부는 출산·보육·일자리창출 등 복합적인 인구증가 정책을 민간거버넌스로 풀어나갔다.
    이렇듯 민간거버넌스는 지역민의 필요한 부분을 메워주는 역할을 해내며 아이키우기 좋은 공간과 제도, 사업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결과, 미래 사회 구성원인 아이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컬트롤타워 역할을 한 셈이다. 광산구 여성보육담당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갈 예정이며, 저출산 극복과 보육정책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인구증가 효력을 발생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에 보다 적극적으로는 대응하고, 인구증가의 한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는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민관의 거버넌스 구성에도 관심과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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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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