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우기 좋은 강진(2)

  •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위스타트 자원 활용





  • ■글 싣는 순서

    1. 인구증가 요인이 사라지고 있다-저출산·고령화
    2.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위스타트 자원 활용
    3.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 이미지 제고
    4.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민간거버넌스 벤치마킹
    5. 젊은 사람이 모여드는 강진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각 지차체마다 인구정책팀이 신설됐지만 인구증가를 위한 이렇다 할 방안이나 뚜렷한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무술년 첫 기획취재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 프로젝트를 연재한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우리신문은 지난해 위스타트강진글로벌센터와 MOU체결을 계기로 새해부터 기획특집을 통해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이라는 이미지 제고는 물론 방안 마련에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키우기 좋은 강진’ 프로젝트는 저출산과 고령화로부터 생겨나는 여러가지 우려를 조금이나마 불식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 강진으로 찾아오는 그날과 인구증가의 요인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엄마와 아이들의 휴식·놀이·배움터

    다문화 아동과 가족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사업과 일반 아동을 위한 글로벌아동센터로서 엄마와 아이의 쉼터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사)위스타트강진글로벌아동센터.
    특히 삼성사회공헌사업부에서 저소득층 및 다문화 아동에 대한 개인맞춤형 역량강화사업(사례관리)에 특화된 단체로 복지와 교육, 보건 등 세가지 측면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강진지역에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한국형 인적자본(Human Capital) 개발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실천하는 곳으로써, ‘We’에는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는 호소와 함께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 건강(Health)을 중심으로 공정한 출발선(start)을 보장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위스타트 강진글로벌아동센터는 (사)위스타트운동본부가 강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성전면에 사업장을 두고 다문화 가정의 0세~12세 아동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아동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 할 수 있도록 건강한 성장발달과 교육격차해소를 추구하며 가족과 지역사회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지향하고 있다.

    ■장난감도서관과 맘스카페… 아이들의 천국

    최근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로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기 어렵거나 놀 곳이 부족한 영유아에게 안전하면서도 발달에 효과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가 도시에서 인기있는 곳이라면 우리지역에도 그에 못지 않은 곳이 있다.
    아이들의 특별한 공간이자 엄마들에게도 휴식과 동시에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위스타트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과 놀이시설, 맘스카페가 바로 그곳이다. 맘스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은 강진도서관 3층에 자리잡고 있다. 취학 전 7살까지 아동은 보호자와 함께 입장이 가능하며, 이용요금이 없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장난감 놀이를 할 수 있는 이곳은 미끄럼틀과 테트리스블록, 역할놀이, 탱탱볼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어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엄마들은 맘놓고 서로 공유하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이곳에서 육아정보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행복함까지 덤으로 받는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호응을 받으며 효율적인 교육의 효과를 발생시키는 공간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비싼 장난감을 매번 바꿔서 사줄 수 없는 입장에 있는 엄마들의 고충을 가장 잘 헤아린 ‘장난감도서관’ 또한 큰 호응을 얻으며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5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강진군민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곳은 일단 회원으로 가입하면 된다. 정회원으로 등록이 되면 일정 부분 연회비를 납부하면 되고 기준에 따라 회비가 50%감면, 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있다. 하지만 한 가정 장난감 대여는 1회에 1~2점으로 국한돼 있으며 대여기간은 14일이며, 기간을 연체했을 경우, 1일 1천원의 연체료가 부가된다는 점 등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약속은 명심하고 이행해야 된다. 뿐만 아니라 연체 횟수에 상관없이 연체누적일수가 30일 이상 되면 2개월간 대여자격을 금지한다. 또한 장난감이 파손됐거나 분실할 경우 변상을 해야한다.
    위스타트에서는 장난감도서관의 장난감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거나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 또 지역민의 도서 기증과 이동도서관 도서를 이용, 아이와 엄마의 책읽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공동육아분담… 아파트 주민들이 나서

    위스타트에서는 지난해 11월 도서관 3층에 마련된 맘스카페를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인 맘스카페 2호점을 개설했다. 육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맘스카페 2호점은 포커스를 함께 나누는 육아에 맞추고 강진읍에 있는 아뜨리움아파트에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마련하고 장난감과 다양한 교구, 도서를 구비하고 아동과 엄마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동의 발달영역에 맞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군 위탁을 받은 위스타트는 이동도서관지원 도서 400권을 2개월에 한번씩, 장난감도 한달에 한번 교체해가며 운영비를 지원해 아파트 아동과 엄마를 위한 공동육아에 디딤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맘스카페 2호점은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셈. 아파트에 사는 주민끼리 공동육아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촛점을 맞춘 맘스카페 2호점에 이어 위스타트에서는 차후 3호점 오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공동 육아시설을 늘려 가는 것은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에 일익을 담당하는 일이어서 주위에 엄마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찾아가는 요즘 젊은 세대들을 볼때 위스타트강진글로벌아동센터에서 펼치고 있는 맘스카페, 장난감도서관 등은 강진으로 이사오는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앞다퉈 각 지자체에서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유치환경을 구상해 놓고 기다리고 있다. 심지어 이미 시행에 들어간 지자체도 많다. 이는 곧 저출산을 해결하고 고령화에 대비해 인구정책을 해결해 보겠다는 심산이 아니던가. 저출산의 가장 빠르고 정확한 해결책은 바로 고용에 있다고 했다.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더 많은 고용시설을 마련해야 하겠지만 그에 앞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함은 물론 위스타트강진글로벌센터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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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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