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찰벼” 수매를 보름이나 앞당겨

  • 수매계획 수립...벼 보관부담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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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은 지난 14일 농가에 있는 햇찰벼 수매를 실시해 조합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작년 산 찰벼가격이 2만원 가까이 하락하였고, 올해 수확한 찰벼 가격도 일반벼 수준인 5만원 초반까지 하락되고 있어서, 찰벼 가격지지와 농가들의 벼 보관부담을 덜어 주고자 통상 실시해온 10월 말경 보다 2주일이나 빨리 수매를 실시한 것이다.

    군동면 금사창고에서 실시한 찰벼수매는 농가로부터 폭발적인 호응 얻어 100여 농가들이 4백여 톤백을 가지고 나와서 수매에 응하였다. 

    강진농협은 우선 지급금으로 5만원을 수매 당일 입금해주며, 수탁정산을 하는 방법으로 수매를 하였다. 찰벼는 일반벼 와 달리 정부에서 수매하는 제도가 없어서 가격의 변동 폭이 크고, 물량과 작황상태에 따라 판매하기가 까다로운 식량작물로 오롯이 농협과 민간상인에게 판매하는 방법밖에 없어 농가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좁을 뿐 아니라 농협에서도  위험부담이 큰 사업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민간상인들은 위와 같은 리스크 와 불확실성 때문에, 꼭 필요한 소량의 찰벼만을 매입하는 형태로 변하여서 대부분의 찰벼는 농협에서 수매해주고 있다.

    강진농협은 전년도에 수매한 찰벼를 아직도 판매하지 못해 재고가 많이 있지만, 농민조합원을 위하여 찰벼를 수매한다고 밝히면서, 농협에서 수매를 하여야만 시중가격이 지지되거나 상승되는 효과를 발생 된다고 하였다, 

    진성국 강진농협 조합장은 “비료값 과 유류대, 농기계임대료와 인건비 등 농가경영비는 폭등하고 있는데, 찰벼 값만 하락하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면서 “적극적 방어를 위해 선제적으로 수매계획을 수립하여, 군동면을 시작으로 성전면과 강진읍에서도 조합원들의 요구가 있으면 빠른 시일내에 수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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