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전남농산어촌유학 ‘14가구 44명’ 강진으로 ‘유학’

  • 전국에서 291명 전남 유학 참여



  • 전라남도교육청이 2024학년도 1학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이하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광주·부산·경남·경북·대전 등 전국에서 총 291명(191가구)의 학생이 참여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들 학생을 도내 15개 시·군 46개 작은학교에 배정한 가운데, 강진에도 14가구의 유학가족이 전입해 올 예정이다. 이중 옴천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족들과 함께 사는 가족체류형으로 밝혀져 인구증가에도 큰 기여를 한 셈이다.

    학생 30명과 가족 14명 등 총 44명으로 구성된 유학생은 강진 관내 초중학교에 다닐 예정이다.

    유학생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254명(87.3%), 중학생 37명(12.7%)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47.4%), 인천·경기 69명(23.7%) 등 수도권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또, 광주(31명)와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대전·충남·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오는 유학생도 많았다.

    특히, 유학 온 지역에 온 가족이 이주해 3년 이상 생활하는 장기유학생이 97명(33.3%)으로 학기마다 늘고 있어, 4기 들어 중점 추진해 온 ‘정주형 장기유학’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농산어촌유학 참여 학부모가 가장 어려워하는 점이 주거환경과 일자리 문제인 만큼, 전남도청 및 시·군청의 귀농귀촌 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거주환경 개선, 체재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가고 있다. 

    또한 유학마을 연계 프로그램, 유학캠프, 전남-서울 교류학교 운영 등 지역 인프라를 연계한 특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강진 관내 7개 초등학교에서도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유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은 전남 이외 지역 학생들이 전남의 학교를 선택해 전입해 와서 6개월 이상 머무르며 지역의 특색 교육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방소멸과 작은학교 위기의 대안으로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강진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유학생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 농산어촌유학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가족들을 모집하여 ‘강진 두근두근 감성시그널 농산어촌 유학캠프’를 옴천초와 함께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캠프를 통해 강진의 특색과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유학생활을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강진군에서 지역소멸위기 극복과 강진농산어촌유학 가족의 안정적인 거주 여건 조성을 위해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과 함께 30만원의 유학 경비 지원으로 농산어촌유학생을 유치하는데 발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강진교육지원청은 농산어촌유학을 운영하는 15개 지역 중에서 네 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모집하였고, 유학가족 중 3가구는 3년 이상의 장기유학이며, 2가구는 강진으로의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병삼 교육장은 “올해에도 강진군과 협력을 확대하여 농산어촌 유학캠프를 비롯해서 장기유학과 이주가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지역과 폐교위기에 처한 작은학교를 살리는 프로그램으로, 인구증가와 함께 작은학교 살리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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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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