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국회의원선거 고흥·보성·장흥·강진 ‘총선’ 민주 후보 6명 ‘공천 경쟁’

  •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누가 뛰나?



  • 10일 총선을 앞두고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만 6명에 이르는 ‘경선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국장 등 중앙 및 지역 행정·관료 출신의 인사들과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 등 입지자들이 민주당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해당 선거구는 이번 4·10 총선에서 낙후된 지역을 이끌 인물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로 떠오르며, 후보마다 적임자를 내세우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먼저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3선 고지를 바라보는 현역 김승남 의원의 지역구 수성 여부가 관심사다. 

    고흥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19·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 3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연말 실시된 지역 여론조사 등에서 김 의원과의 선호도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지면서 양강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역별로 고흥군에서는 김 의원, 보성·장흥·강진군에서 문 전 부지사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은 정치적 기반인 광주를 떠나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보성이 포함된 이곳 선거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3대 광주 남구의원, 제4대 광주시의원, 제6·7대 광주 남구청장을 역임한 ‘풀뿌리 정치인’으로, 한국전력 상임감사를 지냈다.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국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 의원에게 공천권을 뺏겼지만, 이번에 재도전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4년 전 경선 패배 직후 고향인 보성을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30년간 정당인으로 활동하며 지역 내 입지를 다져온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농촌지역 발전을 위한 준비된 지도자라는 포부를 밝히고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또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전남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한 조재환 전 초당대 겸임교수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얼굴을 알리고 있다. 조 전 교수는 30여년간 공직생활을 거치고 장흥군청 지방서기관을 지냈다.

    무소속으로는 박지환 인문 및 사회과학연구개발사업자가 지난 3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고흥 출신인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당초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 출마를 염두에 놓고 표밭을 다져왔으나, 최근 유력한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며 지역구 출마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이다.

    민주당 전남지역 2차 공천 심사 결과는 설 명절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후보 단일화 등에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최영호 예비후보가 함께 할 후보와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가자며 원팀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현재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김승남 의원, 민주당 문금주 전 전남행정부지사, 민주당 조재환 전 초당대 교수, 민주당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민주당 한명진 전 기재부 기획관 등 민주당 6명과 무소속 박지환 등 총 7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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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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