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강진여행 제공…축제 연계 관광 활성화

  • 강진원 강진군수 갑진년 새해 인터뷰



  • 강진원 군수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강진 반값 관광’ 성공을 위해 총력 질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 새해 군정 역점 시책을 밝혔다.

    이에 강진우리신문은 강진군의 2023년을 한 해를 되돌아보고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강진원 군수로부터 2024년 군정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편집자 주

     

    다음은 일문일답.

     

    ■새해를 맞아 군민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린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어느덧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가 다만 아쉬움으로 그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지난해 1월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군과 의회, 공직자와 향우 여러분들이 하나 되어 지방소멸극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노력에 부응해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24년은 청룡의 해로, 용은 12간지 중 유일하게 환상 속의 동물입니다. 우리가 기대하고 상상하는 강진 발전을 이뤄내는 의미 있는 새해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희망’은 결코 우리에게 먼저 등을 보인 적이 없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언제나 우리와 함께입니다. 오늘 하루는 날마다 새날이고, 내일은 우리의 손끝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미래입니다. 

    군정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행정은 존재함을 한시도 잊지 않으며,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분명한 비전과 전략으로 부단히 전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3년의 강진군정 주요 업무성과는?

    지난해는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과가 많은 한해였습니다. 예산은 곧 정책 실현의 힘인데, 강진군은 2023년 순수 국도비로 1,700억 원을 확보했고, 공모액도 1천억 원에 달합니다. 특별교부세도 62억 원을 가져오며 곳간을 풍성하게 채워, 정책 추진의 실질적인 동력을 얻었습니다. 

    지방소멸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제시했던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를 통해 올해 총 7개의 축제에 ‘마량놀토수산시장’과 ‘불금불파 행사’까지 더해 총 48만명의 관광객이 우리 강진을 찾았습니다. 

    전체 방문객의 1인 평균 여행 지출액은 4만 3천원(1인평균 여행 지출액/ 2022년 국민여행조사보고서)으로 추산하면 총 여행지출액은 206억 7천 15만 9천원이며, 소비 계수에 따른 파급 효과는 3,31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전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총사업비 330억 원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폐교돼 지역의 흉물이었던 성화대학교는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감이 아니라, 저와 공무원들이 하나되어 수차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최적의 사업계획서를 도출해 엄격한 평가를 거쳐 달성한 소중한 성과입니다.

    앞으로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 4차산업혁명 핵심 거점 기지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및 실감 콘텐츠 기업과 연계해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지방소멸을 위한 강진군의 몸부림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최종 평가 결과’, A등급을 받아 사업비 11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에서 1년 만에 성큼 상위 20%로 뛰어오른 성과로, ‘강진이 마음 먹고 하면 된다’는 우리 강진 사람의 신념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메웠고, 이미 잘되고 있는 것들은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긴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전국 최대 쌀귀리 생산지인 강진은 지난 5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열린 제54차 지역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진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가 신규 특구로 지정되어, 도로교통법 외 5개의 규제로부터 특례를 허용받게 됐습니다.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는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와 지난 9월 26일,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해, 음식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권과 경제 살리기에 돌입합니다. 

    백종원과 함께 할 ‘강진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더본외식산업개발원 강진 분원을 유치해 창업 등에 필요한 컨설팅, 시설 지원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하고, 강진읍시장과 오감통 먹거리타운→시장 주변 상가→강진읍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3단계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마량항이 지난 10월 27일과 28일 이틀간에 걸쳐 강진 마량항 일원에서 ‘혼다마린컵 마량항 감성돔 낚시대회’와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대회’가 성황리에 열리며, 1차산업에서 6차산업으로의 해양레저관광도시로의 변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대회 시상금 일부는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고 짧은 행사 기간동안 식당, 편의점, 카페, 주유소 이용, 숙박 등에 3억 6,000만 원 이상을 쓰고 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2022년 10월부터 지급해온 육아수당의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한 한해였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누적 1,865명에게 12억 240만 원을 강진사랑상품권을 통해 육아수당으로 지급했습니다. 

    육아수당 시행 1년 3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출생아수는 육아수당 시행 1년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93명이 태어난 데에 비해,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는 143명이 출생해, 65%의 상승률을 보이며, 육아수당의 효과를 입증했다. 같은 기간, 전라남도와 전국의 출생아 수가 각각 3.7%, 6.7%가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강진군의 약진은 독보적인 결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진하면 관광이다. ‘반값 관광’ 취지와 기대효과는?

    반값 강진관광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소비한 여행경비의 절반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주는 정책으로,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해 관광 등 3차산업뿐만 아니라 1차산업의 농특산물, 가공품까지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복안입니다. 

    반값 강진관광은 숙박비나 교통비를 일부 지원하는 보완책이 아닌 관광객(타지역 거주자, 2인이상 가족단위)이 강진에서 지출한 금액의 50%를 최대 20만 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강진 내 거의 모든 소상공인들이 수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우리의 고객입니다. ‘2017년 강진방문의 해’를 흥행시켰던 우리의 저력이면 충분히 반값 강진 관광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로 내년 2월 청자축제 기간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계절별 축제기간에 맞춰 추가로 3회 정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반값 강진 관광을 통해 지급된 강진사랑상품권은 고스란히 강진군으로 유입됨에 따라 경제활력의 동력이 될 것이며, 군민이 체감하는 경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빈집활용을 통한 실질적 강진 인구유입 복안은?

    관광을 통해 인구유입과 같은 경제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통한 정책도 함께 펼칩니다. 빈집 리모델링은 비어가는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농촌에 활력을 넣고 동시에 외부인이 강진에서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주거지를 다양한 혜택을 통해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가 거주할 빈집을 리모델링 하는 경우,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고,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에도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주거 지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특히, 푸소 운영자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2,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과 주택 신축지원 사업을 병행할 경우, 최대 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귀농 정착자금 2,000만 원, 묵은지 산업 2,000만 원, 비닐하우스 등도 중복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해,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인들에게 차별화된 정책으로 강진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주거와 함께 강진의 특화된 사업들로 일자리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강진군은 전국 최고 최장 규모로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수에 상관없이 매월 60만 원의 육아수당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산어촌 유학의 경우 1인당 30만 원의 유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자리- 주거- 육아를 통합적으로 지원해,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유입된 인구가 강진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정책을 구사해,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강진에 분명한 진단과 동시에 해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이 신설됐는데, 업무 방향은?

    공조직은 태생상 보수적인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것은 지역 발전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리 강진처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물리적인 한계를 4차산업혁명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 가능합니다. 

    4차산업혁명 활용을 통해 어떤 일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는 아직 그 시작도 제대로 안됐다고 봅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숨어 있는 이 노다지 광에 먼저 들어가 탐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진의 내일의 모습이 전혀 달라질 수 있는 많은 도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 것처럼, 4차산업혁명지원팀은 민선8기 취임과 함께 2022년 7월 신설됐지만, 그동안 팀체제로 운영하며 행정과의 방대한 접점이 숨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미지의 영역도 많기에 일단 해봐야 할 수 있는 숙제들도 많아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하기에 팀에서 단으로 그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무관이 추진단장을 맡고 ▲디지털혁신팀 ▲플랫폼육성팀 ▲데이터활용팀을 3개의 팀을 꾸려,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을 어떻게 시작할지 첫 컨설팅부터  플랫폼 구축에서 본격적인 운영과 관리, 빅데이터 수집 분석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홍보 지원에 이르기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고 또 전문성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임기제를 통한 전문 인력 충원과 전산직을 투입해, 전남도에서 최초로 생긴 4차산업혁명활용추진단의 진가를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올 한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성공에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모두가 한가지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그 순간들이 모일 때’, 그리고 ‘그 순간들이 점차 쌓일 때’, 우리가 원하는 강진을 건설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24년, 갑진년 한해는 ‘반값 강진관광’을 핵심으로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강진군만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됩니다. 

    강진군의 관광기반과 인구유입을 위한 지금의 많은 수고로움과 뼈를 깎는 노력은 이 모든 ‘위대한 여정’이 끝났을 때 뒤돌아보면 가장 큰 보람으로 기억되지 않을런지요? 성공의 열매는 달콤하지만, 결실의 수혜가 모두에게 한꺼번에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내가 아닌 이웃부터, 우리 가게가 아닌 저 멀리에 있는 상가에서 먼저 그 혜택을 입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강진의 발전의 결실은 3만 3천 우리 군민 모두를 위한 것이며, 결실이 무르익으면, 모두가 삶의 현장에서 고르게 느낄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2024년, 강진이 또 한걸음 성큼 나가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군민 모든 여러분들의 응원과 협조를 구합니다. 

    군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담=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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