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도 저출산 직격탄…내년 초1 사상처음 적다

  • 강진 139명 입학 예정…작은학교 비상



  •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각 지자체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모든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 보호자에게 등기우편이나 인편으로 취학통지서 발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0만6천243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천771명으로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강진군만 보더라도 2016년 263명이던 출생률이 2017년 205명에 불과해 갈수록 출산율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저출산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며, 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생 감소 문제는 갈수록 심화될 전망인데, 강진군의 경우, 총 13개 초등학교 중 학생수가 60명 이하인 작은학교가 10개에 달한다.

    2024년 강진군 전체 입학생이 139명에 불과한데, 현재 중앙초 1학년 학생이 83명인것을 감안할 때 관내 각 초등학생의 입학률을 예상해 본다면 작은학교의 위기는 더 커진다는 결론이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낮은 출산률에 관련해, 현저히 감소한 학생 수 때문에 운영이 어려운 작은학교의 대안 마련 또한 시급한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전교생 60명 이하 초등학교에는 학생 1.89%가 다니지만 교직원의 9.33%가 배치돼 있는 실정이며, 전남의 경우에는 전체 초등학생의 8%가 작은 학교에 다니지만 교직원의 29.3%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른 속도의 학생 수 감소는 작은학교의 폐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11월 1일 발표된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강진군 총 인구는 작년보다 475명, 지난달 보다 96명 감소한 32,748명으로, 강진군 인구가 계속 급감하여 자치단체 소멸 위험 단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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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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