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값 강진 관광의 해’추진, 지역위기 동력확보

  • 강진원 군수, 군의회 시정연설서 의지 밝혀



  • 지난 21일 강진원 군수가 군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2023년 정부와 전남도의 굵직굵직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강진군이 내년에는 더욱 강력한 엔진을 장착, 날아오를 기세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1일 강진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5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4년 비전과 방향을 밝혔다. 

    강 군수는 중앙정부의 세수 감소라는 악재와 지방소멸 등 위기 속에서 이를 돌파할 강진만의 전략으로 ‘반값 강진 관광의 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관광 등 3차 산업뿐만 아니라 1차 산업의 농특산물, 가공품까지 소비를 촉진시켜 강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

    강 군수는 “반값여행은 관광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더 많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효과는 자연스레 관광객의 체류시간 증대로 이어져 숙박업소는 물론 음식점, 소매점까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 군수는 “1차 산업을 촉진하고 끌어주는 주는 것은 관광이며 1,2,3차 산업을 융합한 6차 산업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군수는 민선 8기 출범부터 강조해 온 “4차산업혁명은 장소와 거리, 교통문제 등을 단번에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방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보다 안정적인 강진 쌀과 쌀귀리 판매, 묵은지사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강 군수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내년도 군 핵심사업을 이끌어 갈 사업별, 프로젝트별로 조직을 개편, 보다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조직체계를 갖추고자 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추진단을 신설해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고, 나아가 축제마케팅추진단을 설치해 돈 버는 축제경제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강 군수는 “마량놀토수산시장 활성화만 보더라도 정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선 투자에 대한 군민들의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관심, 포용, 배려, 희생의 마음가짐이 절실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속내를 비쳤다.

    강진원 군수는 “내년 강진의 미래경제는 농·림·축·수산업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반값 강진관광’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획기적인 관광객 유치로 강진 경제호와 4차 산업혁명 기술, 1·3차 산업 등 강진만의 특별한 전략과 정책으로 강진 지역경제가 비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본예산은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을 이뤄내기 위한 4가지 큰 틀을 잡고 집중과 선택으로 예산서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째, 강진군 주력사업인 1차산업을 기후변화와 시장변화에 발맞춰 군민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논 타작물 전환사업 3억원 ▲고품질 신품종 쌀(미호벼) 재배지원 3,400만원 ▲쌀귀리 도복예방(비료)지원사업 3억원 ▲콩 작물 재배 보험료 지원 9천만원 ▲특수농기계 지원 1.1억원 ▲쌀귀리 융복합산업특구 조성 5천만원 ▲한우등급향상제 공급사업 8천만원, ▲토하 서식장 기반 정비사업 1억원 ▲콩 콤바인 등 농기계구입 2.8억원 을  편성했다.

    둘째,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의 활력을 불어 넣기위해 ▲제53회 강진청자 축제 외 7개 축제 등 38억원 ▲강진 반값 관광의해 지원금 74억원 ▲4차산업혁명지원 5억원 ▲4차산업 혁명 역량강화 6억원 ▲우량꽃묘 생산 등 꽃단지 조성 16억원을 편성해 SNS 플랫폼을 활용해 강진의 관광, 문화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관광플랫폼을 구축해 관광객 500만 시대를 현실화시키는데 예산을 세웠다.

    셋째, 육아. 교육이 직결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사업으로 ▲관내고 외부강사 특강지원 9,200만원 ▲고등학교 명문학교 육성 등 16개 사업 21억원 ▲ 육아수당 12억원 ▲산후조리원 이용자 지원 6,200만원 ▲산호조리원 미 이용자 지원 5,200만원을 편성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 예산을 과감히 투자했다.

    넷째, 군민 모두 따뜻한고 포근한 복지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경로식당 김장비 지원 2,200만원 ▲마을경로당 공기청정기 필터구입 4,900만원 ▲ 대상포진 예방접종 8,000만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8,800만원 ▲건강걷기 성공자 보상금 5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이 외에도 ▲빈집리모델링 지원사업 20억원 ▲신규전입자 주택신축지원 3억원 ▲귀어자 정착지원 4천만원, ▲귀농정착 보조사업 1.5억원 ▲신규마을 조성 5억원 ▲불금불파 주차장 부지매입 2.4억원 ▲남문식당 토지·건물매입 4억원 등 신규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부족한 주거시설을 지원해 귀농·귀촌인 정주 인구유입에 힘을 실었다.

    강진원 군수는 “1차산업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해 농수축임업인의 고소득 작물육성과 청년농업인 육성에 투자하고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관광산업에 집중 투자했다”며 “강진군의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강진의 일자리와 인구증가, 발전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2024년 예산안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열리는 제295회 강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에 심의·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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