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중국 용천시, 학생 교류 재개 ‘MOU 체결’

  • 2024년부터 상호 학생 격년제 방문



  • 강진군과 중국 용천시 관계자들이 용천시 제1중학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달 30일 강진군은 관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진군-중국 용천시 학생 교육 교류 MOU’를 체결했다. 강진원 군수를 단장으로 한 9명의 방문단은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2023년 용천청자보검축제와 제6회 세계 청자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국제자매도시 중국 저장성 용천시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강진군과 용천시의 양국 교육 교류의 실질적인 협의를 위해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도 동행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도시는 다시 활발한 교육 교류를 재개한다는 입장으로, 지자체뿐 아니라, 교육기관까지 4개 기관(강진군·용천시·강진교육지원청·용천시교육국)이 함께 하며 의지를 보였다.

    MOU는 앞으로 양 도시 학생들의 청자 사적지 탐방을 통해 한중 청자 역사 등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하는 등 학생 교류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강진군과 용천시 학교 학생들 간 격년제로 상호 방문하기로 하는 등 교육 교류 행보를 본격화하고, 추가적으로 한국어, 중국어 관련 수업 참여 및 체험학습 활동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강진군 교육지원청과 용천시 교육국 역시, 양 도시 학생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며, 이를 통해 국제화 마인드를 가진 글로컬(Global+Local) 시대의 지역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중국 용천시와 학생 교육 교류 MOU를 통해 “한중 학생 상호방문이 외국어 학습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와 교육 교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중국 용천시와 우리 학생들이 우정을 나누고 상호 발전하는 진정한 자매도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봉 용천시 제1중학교장은 “학생 교육 교류를 재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 도시의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성요셉여자고와 용천시 제일중학교로 시작된 강진군과 용천시의 학생 교류는 2014년, 강진고와 용천제일고로 이어졌지만, 2017년부터 양 도시의 사정으로 교류가 뜸해지면서 코로나를 계기로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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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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