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왕성한 문
학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대환 시인이 한권
의 문집에 이어 두번
째 시집 ‘아홉 그루의
자작나무가 불타고 있
네’를 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1부
~4부까지 나뉘어 총 64편이 수록돼
있다. 제1부 ‘부추꽃이 피면 가을
이래요’ 편에는 금목서꽃 필 때 등
16편이 담겨져 있으며, 2부 ‘손으로
감싼 촛불 하나’에서는 일상에서
느끼는 시상을 담았다. 또 3부 ‘그
래 기척하는 꽃바람아’에서는 홍매
화 소식을 통해 꽃들로 들썩거리는
세상을 표현한 ‘들썩거림으로’ 등
꽃에 관한 시들을 묶어 놓았다.
마지막 4부 ‘하얀 꽃들로 눈이
부시네’ 편에는 속찬 배추 등 16편
의 시가 담겼다.
오민석 문학평론가는 해설을 통
해 “오대환의 전략은 어둠과 적대
하며 어둠과 어둡게 싸우는 일이
아니며, 어둠을 응시하고 그것을
까발리는 대신에 그것을 너끈히 이
길 빛을 노래한다”며 “부정의 신학
대신에 긍정의 신학을 선택하고,
곧바로 성스러운 것의 성스러운 존
재에 대하여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시들은
이렇게 독자들을 어둠
에서 빛으로, 실존의
감옥에서 축복의 마
당으로, 신경증의 병
동에서 푸른 초원으
로 인도한다”고 덧붙
이며, 시집을 읽으면
난장인 세상에서 밝은 빛을 본 느
낌이며 기도 후처럼 마음밭이 밝아
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대환 시인은 “금목서꽃 필 때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향을 건네
고 싶다.”는 짤막한 시인의 말로
마음을 전했다.
오대환 시인은 남원 출생으로,
동국대 국문학과와 목원대 신학대
학원 졸업했다. 2012년 미션21로 등
단, 문학과 창작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문집 『긴 동행+사랑』,
시집 『꽃들은 사이가 좋다』, 『아
홉 그루의 자작나무가 불타고 있
네』를 발간했다.
또 박경리문학관 전국시낭송대
회 입상, 목민심서 서예대전 문인화
특선, 현재 현구문학상 운영위원,
한국문인협회 윤리위원, 예총 강진
군지부 감사로 활동하며, 강진감리
교회 원로목사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