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숨어
있던 대규모 구절초단지가 가을 힐링
여행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진군 옴천면 좌척마을(기좌리 산
85-1 일원) 입구 산기슭 1만여평의 구절
초단지가 지역민들은 물론 오가는 관
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0월
초부터 꽃이 피더니 점차 군락을 이루
며 오는 11월 상순까지 백색의 향연을
펼칠 기세다.
군은 지난 2020년 1,600평이던 구절
초단지를 올해 1만여평으로 확대했다.
걷기에 편하도록 야자 매트를 설치하
고 벤치와 주차장을 갖춰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민선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강진
미 프로젝트’를 통해 관내 곳곳에 꽃밭
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 공간
을 마련해 왔다.
‘가을의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구
절초는 들국화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대표 가을꽃이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고 활짝 핀 다음은 대
개 흰색이 된다. 우리나라 토종 꽃답게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로 인기가
많다. 경관 조성에 안성맞춤인 구절초
는 약리 기능도 있다는 평가다. 심혈관
질환 예방, 해독, 기관지염, 항균, 항염,
면역기능 증진에 뛰어나 지역주민의 새
로운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된다.
강진군의 유일한 상수원보호구역인
청정 옴천면은 구절초단지뿐만 아니라
토하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
다. 토하는 청정 1급수에서만 사는 토
종 민물새우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지
속적으로 확대·보완해 구절초공원을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