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은 벼 수확이 완료되자 지난 3일 건조벼 매입을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이는 평상시 공공비축미나 일반자체수매 일정보다 보름정도는 빠른 셈.
이는 올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Kg 한 가마당 21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급격히 하락하면서 농가에서 생산한 벼 값 역시 수확기 대비 상승하지 못하고 약보합세에 있어, 벼값을 지지하고 농가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백68만여톤으로 전년보다 8만톤(-2.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지 치는 시기에 집중호우 영향으로 포기당 이삭 수는 감소했으나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 일조시간 증가 등 기상여건이 양호해 평년작을 유지할 수 있었다.
자체벼 매입 현장에서 만난 농업인들 중에는 평년에 비해 수확이 떨어진다는 농가도 있고, 오히려 더 많은 수확량을 소출하신 농업인도 있다.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가격이 오히려 약보합세보다는 약간 상승여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지에서는 정부가 쌀을 시장에 방출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많다.
진성국 조합장은 “그동안 수확하시느라 애쓰신 조합원 및 농업인의 노력을 보상하는 시기가 왔다”고 말하고, “우리농협은 선제적으로 건조벼를 매입하여 농가에게 6만원의 우선지급금을 지급하고, 벼값 하락을 사전에 방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밝혔다.
이어 진 조합장은 “일반벼 및 찰벼 가격 지지와 농가들의 벼 보관부담을 덜어드리고 최종적으로는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농협이 될 것” 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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