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불금불파’ 1만3000명이 즐겼다, 지역경제↑

  • 불금불파…내년을 기약하며 올 행사 폐막



  • 불타는 금요일에는 불고기 파티라는 뜻을 내포한 ‘불금불파’가 지난달 28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불금불파’는 상하반기 총 32회 문을 연 결과, 맛의 1번지 강진 대표 먹거리인 병영 돼지불고기와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모델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26일 병영시장 일원에서 개장한 ‘불금불파’는 6월 말까지 상반기 행사를 마치고, 두 달간의 휴장 후 9월 8일 재개장을 시작으로 10월28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열렸다.

    병영시장 일원을 주부대로 열린 불금불파 축제장에는 상반기에 8,000여 명, 하반기 5,000여 명 등 총 13,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상하반기 대성황을 이룬 ‘불금불파’는 민선8기 강진군이 새롭게 개발한 관광상품 중 하나로, 연탄불고기로 유명한 병영시장 일원에서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야외 테이블과 식당에는 불금불파의 백미 ‘연탄불고기’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특화된 즐길거리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불고기는 물론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하멜 맥주와 더불어 지역 가수 공연과 EDM DJ의 신나는 진행이 불금불파를 찾은 이들의 흥을 돋았다.

    또한 불금불파에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행사를 위해 병영장터, 문화예술마켓, 친환경 자전거 여행, 추억놀이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관광객을 맞았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기르고 다듬은 농산물을 옹기종기 앉아서 판매하는 ‘할머니 장터’가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발길이 이어졌다. 이는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축제 성공의 발판이 됐다.

    군에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운행과 조산주차장, 이동실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특히 병영 하멜기념관 인근에 텐트촌을 마련, 캠핑 장비 일체를 무료로 운영해 젊은층 및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체류 관광의 성공을 이끌어 냈다.

    관광객 모집은 강진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졌으며, 입소문이 퍼지면서 서울, 경기도는 물론 경상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캠퍼들이 찾아왔다. 

    군은 성공적인 불금불파 준비를 위해 흉물화되어 가던 시장 주변 빈집을 철거·, 정비하고, 시장내 빈 장옥들을 리모델링해 불고기를 만드는 식당과 판매점을 입점시켰다. 

    닭전이 있었던 옛 광장 자리에 무대를 만들고 공간을 넓혀 물길 쉼터를 만들었다. 병마절도사의 유적인 조산(造山) 앞에는 대형버스와 승용차 2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해, 관광객 맞을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군은 사시사철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의 도약을 통해, 지역 소멸의 위기를 막고, 경제활성화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불금불파 행사는 사라져가는 병영시장 대변신과 지역 주민과 병영시장을 찾아오신 관광객과 주민분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며 “앞으로 생태관광도시 병영을 만들고, 병영자전거여행, 이야기해설사 양성, 농부장터, 할머니장터, 청년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 볼 만한 곳에 선정된 병영 ‘맛있는 골목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병영면은 조선조 500년간 전라도와 제주를 관할한 육군총지휘부 ‘전라병영성’부터, 한골목 옛 담장, 하멜기념관, 홈골재에서 바라본 수인산의 수려한 풍경까지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 저작권자(c)강진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주연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