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맛 찾아온 관광, 추석연휴 호황 누린 외식업

  • 이 미 희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진군지부 사무국장)


  • 최근 몇 년 사이 천지개벽한 강진이라는 말을 듣는다. 내가 태어난 강진, 불과 수년전만 해도 서울 등 타지에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지역이었다. 장흥과 해남, 영암까지도 아는데 그 가운데 낀 강진은 모르는 사람이 태반으로 아예 고향이 광주라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 고향을 2011년에 내려와 살고 있다. 낯설고 차갑고 냉랭함 그 자체인 강진의 일반음식점 480여개 업소를 관리하는데 대표들과 친해지기까지는 약 4~5년 걸렸다. 귀촌이 좋아서 내려온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아는 음식점에 대한 친절도는 장사를 해본 경험자로서 정말 말투에서부터 상처받는 건 헤아릴 수 없었다.
    식당 사장님들로부터 신뢰를 쌓기 위해 소통하며 밤낮 주말 없이 일만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공공장소에서 손님으로서 지켜주는 매너가 절실하다는 사장님들의 하소연에도 공감한다. 친절서비스, 노무서비스, 세무관리, 일반서비스, 고객만족서비스, 컨설팅, 메뉴관리, 업소명 등 매장에서 필요한 모든 업무 즉 개업부터 폐업까지 신경을 써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다시 처음부터 해야 했다. 소통을 하면서 개인 핸드폰은 쉴 새없이 울리고 전국의 지인과 SNS를 통하여 강진에 대한 홍보를 하기 시작하여 일명 ‘강진 자랑쟁이’가 되었다. 전국적으로 벤치마킹 인연을 필연으로 생각하고 무조건 ‘강진 알리미’ 홍보대사처럼 활동을 했다. 사진기술도 없지만 사진도 찍어주고 내차로 드라이브코스를 짜서 관광가이드도 하면서 음식점도 맛집 기준으로 예약도 해주고 더 주는 서비스로 대만족감을 눈으로 보면서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추석연휴 6만여명이 다녀간 가우도 출렁다리, 세계모란공원, 백운동정원, 마량항, 다산초당, 백련사, 남미륵사 등 머물고 싶은 강진으로 타 지역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다만 숙박시설 부족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맛의 1번지로 강진한정식과 강진회춘탕, 다산밥상, 바지락회무침, 싱싱한 회가 있는 마량항까지 음식관광까지 더한 강진은 시작을 멋있게 했으니 더 날아야 한다. 음식문화개선 실천 등 군과 함께 뜻을 모아 인접 지부보다 더 많은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 외식업 발전을 위한 교육, 소규모 간담회, 워크숍, 선진 벤치마킹, 음식문화대학, 운영 컨설팅 등 의식 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로 어마어마하게 많은 발전을 한 것 같다. 일련의 이런 노력의 결과가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청자식기는 왠지 대접받는 느낌으로 많은 식당에서 청자식기를 사용했으면 한다. 추석연휴 식중독 없는 안전한 외식문화를 이루어 냈으며, 불친절 사례가 없었던 큰 의미는 외식업 모두 한마음으로 잘해보자는 뜻이 통했던 것 같다. 최근 강진원 군수님과 함께했던 외식업 친절서비스 향상과 음식 문화개선 실천 다짐대회는 남도음식큰잔치와 K-POP,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 크나큰 행사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장으로 큰 의미가 있었다. 2017 강진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업소대표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고 스마일 친절교육을 많이 한 덕분인지 정말 그전보다 많은 미소를 마주한다. 이번 유례없는 긴 추석연휴기간 손님들이 너무 많아 정말 장사가 잘되 몸은 피곤했지만 간만에 웃음이 가득한 날이었다는 추석연휴 영업하신 사장님들의 말을 들으면서 왠지 내 기분도 좋아진다. 이런 기세를 몰아 계속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으로 우뚝 설날을 기대한다. 친절, 청결, 신뢰 실천으로 우리 음식점은 맛과 정성을 더해 책임을 느끼며 날로 발전할 것을 약속한다.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축제 행사, 산적한 군정 추진에 군수님과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오늘도 밝은 사장님들을 마주하러 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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