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정신혁명은 “다산정신(K-정신)”으로!

  • 초석 진규동 박사 다산미래원 원장



  • 온 지구를 덮은 열기가 서서히 물러가고 이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갈수록 우울하고 힘든 일들로 나날이 희망보다는 절망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보다 외국인의 눈에 먼저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유튜버인 마크 맨슨(Mark Manson)은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라는 영상을 통해 한국 사회의 정신 건강 문제와 그 원인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하고 있다. 맨슨은 이 영상에서 한국 사회가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강요해 온 극단적인 경쟁과 그로 인한 심리적 부작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주요 내용은 첫 번째로 과도한 경쟁과 사회적 압력을 꼽고 있다. 맨슨은 한국 사회의 모든 면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특히 교육, 직장, K팝 산업 등을 예로 들며, 성과를 최대한 짜내기 위해 사회적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K팝 스타들은 어린 나이부터 오디션을 통해 발탁되어 기숙 학교에 보내지며, 철저한 훈련을 받는다. 이러한 환경에서 그들은 거의 과로 상태에 이르지만, 사회적 압력 때문에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맨슨은 이와 같은 구조가 성공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동시에 심리적 부담과 우울증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는 잔인한 교육 시스템이라고 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매우 엄격하고 잔인하다고 평가했다. 맨슨은 한국의 학생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경쟁에 내몰리며, 100점을 맞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되는 문화속에 있다고 하였다. 

    이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며,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의 완벽주의 문화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으며, 이는 개인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세 번째는 유교 문화와 자본주의의 부정적 결합이라고 하였다. 

    한국 사회의 심리적 문제는 유교 문화와 자본주의의 부정적 요소들이 결합된 결과로도 설명하였다. 유교 문화는 개인보다 가족과 집단을 우선시하며, 이러한 문화적 배경은 개인의 자율성과 통제감을 떨어뜨리고,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했다. 

     

    맨슨은 특히 유교 문화가 우울증이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인격의 실패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자본주의의 물질주의와 사회적 지위 경쟁이 심리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하였다.  

    모아니면 도(All or Nothing),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인지왜곡적인 방식과 그로 인한 무한경쟁, 보수적이고 집단적인 유교문화와 자본주의 물질주의적인 가치 상충이 한국인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맨슨은 이러한 심리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가 지닌 강한 회복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이 과거의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회복력을 발휘해 온 것처럼, 현재의 정신 건강 문제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면서 맨슨은 한국인이 이제는 외부적 성공보다는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숲 속에서는 숲을 보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모습은 우리 보다 밖에서 더 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우리 사회가 극도로 우울한 상황이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이러한 우울증은 신체적 건강,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과 외로운, 선택의지 부족, 수치심 등이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다. 

    맨슨이 진단한 것처럼 이제 우리는 외부적 성공보다는 내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정신적 건강이 절실한 때로 정신혁명이 절실한 때이다.

    새로운 정신과 새로운 사회적 가치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다산학을 기반으로 한 다산정신을 “K-정신”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것이 바로 사회적, 정신적 혁명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다산정신이란 “다산학을 기반으로 주인정신과 위국애민에서 드러난 소통, 청렴, 공정, 탐구, 창조, 개혁”을 말한다. 

    K-정신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우선으로 이웃과 자가가 속한 조직을 사랑하며 서로가 소통하고 신뢰하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미래 사회를 열어가는 창의적인 21세기 디지털시대 희망의 대한민국을 설레임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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