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면에 온 선물, 다산학생수련원

  • 김진근 신전면장



  •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다산학생수련원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있었다. 이 협약식에서는 800억 규모의 다산학생수련원을 강진군 신전면에 건립한다는 약속이 맺어졌다.

     

    지난 2022년, 강진원 군수님이 취임하면서부터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을 직접 만나 다산학생수련원 건립을 지속 건의했다. 강진원 군수의 끈질긴 노력과 김대중 교육감의 큰 결단이 힘을 모아 신전면에 학생수련원이 들어선다.

    32년간 강진군에 일하며, 내가 면장으로 부임해 있는 동안, 내 고향 신전면에 이뤄지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

     

    내가 태어나 자란 신전면은 산, 바다, 들판을 모두 품고있는 보석같은 곳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처럼 내로라하는 산과 바다를 옹골지게 품고 있다. 

    벌정, 사초리 등 바다를 볼 수 있는 반짝이는 해변이 오른편을, 주작산을 비롯한 초록 짙은 산이 왼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산의 청량함과 바다의 낭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좋은 신전면에 전남도 교육청에서 800억 원을 투입하여 다산학생수련원이란 대규모 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큰 규모의 기관이나 시설이 없던 신전면에 500명 동시 합숙이 가능한 수련원이 지어지면 연간 3만여 명이 신전면을 다녀가며, 강진군에 전남인재개발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

     

    다산학생수련원이 들어서면 강진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들이 수련원으로 공급되고, 일정 부분 지역민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또한, 수련원을 방문한 학생들이 관내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학생들도 단순히 관광지만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수련 활동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 정신과 1,131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 강진에서 청렴과 자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융·복합 현장 교육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면 더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수련 활동이 될 것이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역시 평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청렴에 대한 철학을 존중한다니 수련원이 강진에 오는 것이 어쩌면 숙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고, 올해는 ‘반값 강진 관광’이란 강진만의 특별한 혜택과 청자축제,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축제에 힘입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강진을 찾고 있다.

     

    다산학생수련원이 완공되면 전남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까지 더 많은 인원이 강진을 방문할 것이다. 전남지역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다산학생수련원을 거쳐갈  것이다. 

    이들이 집으로 돌아가 가족, 친구와 함께 다시 강진을 찾아와 ‘지역과 교육이 함께 걷는 강진’이 될 수 있길 기대하며 강진은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학생교육의 산실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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