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무단투기…성숙한 시민의식이 해법



  • 쓰레기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기초질서 의식 부재가 또 다른 환경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불법 쓰레기 배출과 무단투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도심 한복판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담배꽁초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가 된 곳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터미널 인근의 한 커피전문점 주변이다. 인도 곳곳에는 수십 개의 담배꽁초가 흩어져 있어 거리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며, 보행자들에게도 불쾌감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당시에는 흡연을 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바닥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는 하루 동안 흡연자들이 아무렇게나 버리고 간 흔적으로 추정됐다. 

    커피전문점 내부가 금연구역인 만큼 일부 이용객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흡연한 뒤 꽁초를 그대로 길바닥에 버린 것으로 보인다.

    담배꽁초는 작은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빗물받이를 막아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화재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흡연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로 많은 담배꽁초가 쌓일 때까지 단속이나 계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금연구역과 무단투기 단속은 물론, 흡연구역 관리와 환경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스스로의 시민의식이다.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배출, 불법투기 금지 등 기본적인 질서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행정력과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기는 어렵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결국 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한다. 깨끗한 거리는 행정기관만의 책임이 아니라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공동의 자산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작은 실천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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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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