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물리치료버스 운행, 어르신 건강증진

  • 마을로 찾아가는 치료실…의료공백 줄인다



  • 의료 접근성의 격차는 지역의 삶의 질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대, 강진군이 올해도 이동물리치료버스를 마을로 들이며, 병원 문턱 앞에서 멈췄던 어르신들의 일상 회복을 현장에서 돕고 있다. 강진군보건소는 의료기관 접근이 쉽지 않은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지난 5일 작천면 하평·상평마을을 시작으로 2026년도 이동물리치료버스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물리치료버스는 교통 여건상 병원 방문이 어려운 마을을 직접 찾아가 통증 관리와 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현장형 보건 서비스다. 공중보건의사와 물리치료사가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어깨 결림, 요통, 사지 저림 등 노년층에 흔한 근골격계 증상 완화와 재발 예방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총 186회 운영을 통해 2,257명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일대일 맞춤 치료 방식으로 진행돼, 단기 처치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 동작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운영 방식도 현실을 반영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은 마을은 일정 자체를 마을 단위로 조정해 찾아가고, 공중보건 인력이 일시적으로 부족한 지역에는 대체 일정과 순회 방식을 병행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버스 진입이 어려운 마을에는 ‘경로당 순회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건강 상담과 생활관리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동물리치료버스는 단독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 ‘찾아가는 전남건강버스’, ‘군민행복 희망나눔사업’, ‘다누리 행복마을’, ‘생생건강데이’ 등과 연계해 한 번의 방문으로 진료·검사·상담이 함께 이뤄지는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기초 건강검사를 통해 고혈압·당뇨 조절이 되지 않는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기관으로 연계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기존 외래 진료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웠던 고혈압 환자가 현장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확인한 뒤 입원 치료를 거쳐 회복한 사례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한준호 보건소장은 “이동물리치료버스는 치료를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불편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에 따른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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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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