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우는 특별한 기회, ‘농산어촌유학’이 올 2학기에도 학생들을 맞이한다.
전남교육청은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2학기 농촌유학프로그램에 참여할 농촌유학 신규 학생을 모집한다.
도심을 떠나 작은 학교에서 자연과 공동체를 배우는 이 생태 전환 교육은 해마다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지역에서 생활하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생태 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립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2021년부터 전남지역에서 시작한 농촌유학은 매 학기 참여 학생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1년 1학기에는 81명 뿐이던 참여 학생이 올해 1학기에는 376명까지 늘었다.
지금까지 농촌유학에 참여한 학생은 2,227명에 달하며, 그만큼 도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농촌유학이 확실한 대안교육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농촌유학에 참여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농촌유학에 참여한 가구의 89%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자연 속 생활과 생태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 작은 학교에서의 밀도 있는 수업, 지역 공동체와의 교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운영 방식도 다양하다. 가족이 함께 거주하며 참여하는 ‘가족체류형’,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센터형’, 지역 주민 가정에서 지내는 ‘홈스테이형’ 등이 있다. 기간은 6개월 또는 1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2학기부터는 전남, 전북, 강원도와 더불어 제주도도 유학 지역으로 추가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지만, 전남 지역으로의 집중이 분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전남 유학 신청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유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유학비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매월 30만~50만원의 유학비를 6개월간 지원하며, 전남교육청과 지자체도 월 30만~6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강진군의 경우, 가족체류형 학생에게는 월 30만~60만원, 센터형·농가형 학생에게는 월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농촌유학 신청은 오는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서울 지역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서울 외 지역 학생은 신청서를 gurtls@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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