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갈대와 노을…강진만의 가을이 열린다

  • 갈대축제, 24일부터 11월1일까지 생태공원서



  • 갈대숲을 걷다가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잠시 쉬어가는 가을. 강진만의 풍경에 공연과 체험을 더한 9일간의 축제가 열린다. 

    제1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진만생태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진만의 갈대와 습지, 석양을 배경으로 공연과 체험, 전시를 아우르는 7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걷고, 놀고, 만들고, 맛보고, 쉬어갈 수 있는 ‘가을 생태 놀이터’로 꾸며진다.

    축제의 문은 24일 오후 주무대에서 열린다. 지역 예술단체와 초청 공연팀의 식전공연에 이어 개막선언과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가수 김용빈이 축하무대에 오른다.

    25일에는 ‘강진 갈대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창작 뮤지컬 ‘조만간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고, 가수 송가인도 출연해 축제의 흥을 더한다. 같은 날 김제동의 힐링토크콘서트도 관람객을 맞는다.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31일 열리는 ‘로보카폴리 어린이 싱어롱쇼’가 반갑다. 노래와 춤으로 실력을 겨루는 ‘갈대숲 스타탄생’은 25일 예선, 11월1일 본선을 치른다. 마지막 날에는 가수 이현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특히 축제 기간 매일 운영하는 ‘강진만 갈대숲 생태탐험대’에서는 자연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숲을 걸으며 습지와 그곳에 살아가는 생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강진만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난다.

    25일과 31일 열리는 ‘갈대바라기’는 갈대숲을 바라보며 가장 평온하게 시간을 보내는 참가자를 가리는 이색 행사다. 

    주요 지점을 돌며 색색의 도장을 찍는 스탬프투어에서는 한 장의 갈대숲 풍경을 완성해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다.

    키즈존에서는 소라 피리와 나만의 핀·거울 만들기 등을 즐기고, 플레이파크존에서는 골프 홀인원과 탁구, 농구, 컬링 등을 체험하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또 가족의 이야기를 인공지능(AI)으로 노래에 담는 ‘AI 가족송 만들기’도 눈길을 끈다. 피크닉 매트를 빌려 쉬거나 국화 전시를 둘러보며 한결 느긋하게 축제를 즐길 수도 있다.

    생태축제인 만큼 자연을 돌보는 일도 놀이에 담았다. ‘쓰레기 환전소’에서는 축제장 주변의 쓰레기를 모아 기념품으로 바꿀 수 있다. 재활용 병뚜껑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등은 아이들에게 자원순환의 의미를 전한다.

    축제장에서는 향토음식관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강진노을장, 청자 판매·경매, 야생차 시음회 등을 통해 지역의 먹거리를 맛보고 강진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강진프렌즈 모아모아탭탭!’과 ‘11주년 이벤트’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강진원 군수는 “올해 갈대축제는 강진만의 아름다운 갈대와 습지, 철새 등 천혜의 생태자원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쉬어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강진만을 찾아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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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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