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하면 둥실둥실 보름달, 맛있는 음식, 정겨운 가족 친족들과의 만남 등이 먼저 떠오르곤 한다.
그리고 추석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성묘이다. 우리 민족은 대대로 조상에 제를 올리는 풍속이 있기에 매년 이맘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귀향하여 성묘 벌초를 한다. 이런 성묘 벌초는 대행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보통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체크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크게 진드기, 벌, 뱀과 같은 서식지 동물들의 공격과 미숙한 예초기 사용으로 인한 사고로 나뉘어 지는데, 이 두가지 유의점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서식동물 공격에 따른 안전사고로는 첫번째로 진드기, 쯔쯔가무시이다. 여름철 산란한 진드기 알이 초가을부터 부화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보통 유충은 들쥐 등을 물어 체액을 먹지만 사람과 접촉 시 사람을 물어 체액을 섭취한다고 한다. 일반 진드기와 달리 잠복기를 통해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고 가볍게 넘겼다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수풀, 나무가 우거진 곳을 삼가시고, 잠시 쉴 때에도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며, 소매,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옷을 충분히 털어준 후 샤워를 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말벌이다. 여름 폭염과 더불어, 8월 말에서 9월까지가 말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로 야외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2016년 기준으로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8%나 증가 했다고 한다. 벌초전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며 흙을 뿌리거나 막대를 이용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의사항으로는 향수, 화장품 사용 자제하고, 벌집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벌에 쏘인 경우엔 벌침 여부을 확인하여야 하며, 깨끗한 물로 씻고 말벌에 쏘인 즉시 병원 내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뱀이다. 보통 사람을 보면 도망가지만 독을 지닌 뱀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산길을 걸을 때는 긴 막대나 지팡이 같은 것으로 바닥을 찔러 미리 뱀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걸어야 하며 긴바지와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으로는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물린 후, 입으로 독을 빨아내면 안되고, 물린 즉시 병원에 내방 하셔야 하며, 민간요법은 자제해야 한다.
예초기를 사용하실 때는 사용 전 예초기 안전상태 점검이 필수이다. 예초기에 충분한 연료가 있는가? 볼트와 너트가 풀어지지 않고 튼튼한가? 회전축은 견고한가? 무뎌지지 않았는가? 예초기날, 안전판의 절삭력은 괜찮은가? 예초기 사용 중에도 안전사고를 점검해야 한다. 풀 주변에 큰 돌같은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할 것(날과 돌이 부딪혀 큰 사고가 날 수 있음). 엔진작동 시, 칼날부분 절대 사람쪽으로 향하지 않을 것. 예초기에 풀이 감겼을 경우, 엔진 정지 후 사용할 것. 작업이 끝날 때 마다 엔진을 정지 시킬 것. 탈수증세 오지 않도록 물, 이온음료 챙길 것.
벌초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안전조치가 끝난 것은 아니다. 매년 안전한 예초기 사용을 위해 예초기의 보관도 예초기의 점검만큼 중요하다. 본체, 케이블, 연료통 등에 끼인 이물질 제거,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료를 빼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안전장비는 벌초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잘려진 풀, 나무의 부스러기나 흙과 돌이 얼굴이나 눈에 튀는 것을 방지해주고 풀을 베면서 일어나는 먼지로 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안면보호대, 보안경, 방진마스크를 착용하고, 풀독에 오르거나 서식 동물들의 공격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긴팔, 긴바지 착용해야 하며, 예초기와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날 파손 시, 안전사고 확율 높음. 두꺼운 장갑과 양말 안전화 착용으로 큰 사고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갑, 무릎보호대, 안전화를 착용해야 한다. 위험은 우리의 주변에 있고, 그 위험을 알아차리고 예방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설마 하는 일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저질러 왔던 실수들이고, 우리는 우리의 안전을 예견된 실수로부터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