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골맛과멋....여름철 보양의 끝판왕! 강진에서 만나는 ‘하모회&하모샤브샤브’

  • 뽀얀 속살의 갯장어, 여름 입맛을 사로잡다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기력 보충을 위한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강진에서 특별한 여름 별미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하모회’와 ‘하모샤브샤브’다.

    하모는 갯장어의 일본식 이름으로, ‘기꺼이 속살을 드러낸’ 듯한 뽀얀 살결과 쫄깃한 식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단백, 스태미너,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장어류가 각광받는데, 그 중 하모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식재료로 손꼽힌다.

    강진의 횟집에서는 하모의 진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모회를 한입 먹으면, 특유의 쫀득쫀득한 식감과 함께 퍼지는 고소한 맛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고추냉이를 곁들인 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생양파 위에 얹거나 깻잎, 상추, 묵은지에 싸서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이어지는 샤브샤브는 하모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해준다. 대추, 인삼, 각종 버섯과 채소를 넣어 우려낸 채수에 하모를 5~10초간 살짝 데치기만 하면, 부드럽고 담백한 흰꽃처럼 피어난 하모살이 탄생한다. 

    입안 가득 고소한 육즙이 퍼지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샤브샤브는 데친 야채와 함께 쌈으로 먹거나 고추냉이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제격이다. 코스의 마지막은 죽이다. 

    하모와 채소에서 우러난 깊은 맛의 국물에 밥을 넣고 끓여내면, 영양과 맛을 한껏 끌어올린 진국이 완성된다.

    하모는 매년 7~8월이 제철이지만, 이미 하모회가 지금 가장 맛있을 시기다. 입안 가득 여름을 품은 하모회와 샤브샤브로 영양도 챙기고 건강도 챙겨보자.

    올여름, 지친 몸과 마음에 시원한 위로 한 그릇, ‘하모’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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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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