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진군 마량항 중방파제 일원에서 올해 첫 ‘놀토수산시장’이 개장했다.
기상 악화 예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개막식은 아쉽게 취소되었지만, 초대 가수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 가운데, 개장 첫 날 5,000명을 육박하는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낮 12시에 시작된 축하공연에는 안성훈, 미쓰김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목포 MBC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 현장 녹화방송도 앞당겨 진행돼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놀토수산시장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강진군 대표 관광형 수산시장으로, 싱싱한 해산물과 다양한 먹거리, 즐길 거리를 갖춘 마량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은 마량놀토수산시장은 2015년 처음 개장한 이후 2024년까지 연인원 112만 명 이상이 다녀가며, 총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경제 활성화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은 강진의 대표 관광지이다.
올해는 강진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강진 반값여행’의 혜택과 더불어 관광객 방문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마량항 일대는 외지인들로 북적였으며,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공연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상가와 식당들은 이른 시간부터 문전성시를 이루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특히 서울,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고, 일부 가족 단위 방문객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량항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했다.
행사기간 중 운영 및 판매부스는 5종 29개소다. 횟집 등 음식점 4개소, 수산물코너 7개소, 건어물 판매장 2개소, 길거리음식 6개소, 할머니장터 10개소로, 싱싱한 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번 놀토수산시장의 콘텐츠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행사장 곳곳에 스틸데코 포토존을 조성해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이색 체험인 AI 캐릭터 포토부스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현장 구매 영수증 제시하면 도토리 캐리커쳐 또는 홍보물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토요음악회는 야외무대를 신설해 댄스공연, 마술쇼 및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자랑을 보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야간에는 LED 바다분수와 미디어 파사드가 어우러진 야경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마량놀토수산시장 김용구 상인회장은 “올해도 신선하고 맛 좋은 수산물을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많은 분들이 마량을 찾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의 반값여행 혜택으로 마량을 비롯해 강진 곳곳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면서 “여기에 군민들께서 정성을 다해 손님맞이를 하고 있어 전국적인 불황 속에서 강진군은 폐업 없이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림과 동시에 1차 농수축산물 판매도 늘어 강진군의 정책 방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량놀토수산시장은 10월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약 30회 가량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