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지고 피고지고” 붉은 동백에 물들다

• • 작성일 2025-03-21 15:39:18 | 수정일 2025-03-21 15: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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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값여행 “특산품 완판&관광객 몰이”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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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백련사 동백축제가 열린 백련사 일원이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3일 동안 활기가 넘쳤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강진군 도암면 만덕산 백련사 일원에서 도암면민들의 주도와 참여 속에 치러진 동백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동백꽃이 만개할때까지 백련사를 찾는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백축제는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대구·대전·천안·전주·광주는 물론 인근 목포와 장흥·해남·완도·영암 등지에서 인파가 몰렸다. 

  특히 다산초당과 천년고찰 백련사, 그리고 1,500그루의 동백나무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기위해 동백숲을 찾는 대형 관광버스가 줄을 잇는 진풍경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기관과 단체 행렬은 물론 불자회, 산악회, 동창회가 물밀듯 몰려들어 동백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이번 축제 관광객들 상당수가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신청을 통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강진 반값여행에 대한 전국의 관심이 보편화돼 가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서울에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을 신청한 뒤 2박3일간 강진을 둘러봤다는 50대 부부는 “가우도와 영랑생가, 고려청자박물관, 그리고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둘러보고 강진의 아름다움과 멋을 새삼 느꼈다”면서 “최고의 힐링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작년 초 내수 부진과 경제불황 극복,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은 올해 혜택을 더 확대했다. 기존 개인당 최대 5만원의 혜택은 1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지원 횟수도 개인당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2인 이상은 여행경비의 50% 최대 20만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이 영향인지 동백축제는 사흘간 관광객수가 1만2,200여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7,600여명보다 60%나 증가했다.

  체험인원은 스탬프 투어, 연밥 만들기 등 12종에 1만여명이 참여해 전년 같은 기간 6,900여명보다 47% 늘었다. 투어와 체험 참가자들이 줄을 이어 강진 특신품인 호평쌀과 동백무늬가 새겨진 손수건, 에코백이 소진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 초록믿음 직거래장터는 1,100여만원의 판매를, 도암면 지역발전협의회가 직접 운영한 향토음식관은 사흘간 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도암면의 특산물인 파프리카와 딸기, 천리향으로 불리는 무늬동백 역시 1,100만원 넘게 팔리며 연일 완판 대열을 만들어 도암면민들에게 보람을 안겼다.

  강진원 군수는 “도암면민들이 주도한 동백축제는 축제가 지역경제에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면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 효과가 중앙정부 경제부양 정책의 실마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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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news@gj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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