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문화관광해설사 양치중씨, 회고록 발간

  • 파란만장한 삶 ‘처절한 몸짓’ 펴내



  • 강진군의 최고령 문화관광해설사인 양치중(85)씨가 자신의 생애의 희노애락을 담은 회고록 ‘처절한 몸짓’을 발간했다. 

    이 회고록은 1부 ‘결핍투성이 유년을 지나 청년기까지’, 2부 ‘폭풍우를 뚫고 삶이 궤도에 오르다’ 등 2부로 나눠 그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여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회고록 ‘처절한 몸짓’은 양 씨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 속에서 강인하게 살아남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온 과정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그가 물려받은 전답은 커녕 부모님도 기댈 언덕이 안됐던 가시밭길 폐허에서 살아남은 외아들이 기구한 운명을 짊어지고 처절한 삶을 포기하지 않고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생활신조로 삼고 살아온 어려운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양치중 씨는 회고록 발간에 대해 “이 책은 나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더듬어 2013년부터 쓰기 시작해 지난해 마무리했다”며 “직계후손과 일가친척이 읽고 인생을 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실에 불만이 많았지만 생활에 충실했고, 언제 어디서나 쉬지 않으면 이루리라는 신념 하나를 실천하며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의 후손들이 이 책을 읽어보면서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치중씨는 전남문화관광해설사로 2004년 12월부터 강진군의 주요 역사 및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해 온 인물로, 그의 해설은 강진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또한 1998년 월간 문예사조 ‘시’ 부문에 신인상으로 당선됐으며, 온누리문학회장, 한국문인협회강진지부장을 역임했다. 또, 제1회 강진문학상과 31회 전남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저작권자(c)강진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주연 news@gjuri.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