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김인 국수배 국제시니어 바둑대회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전통적인 바둑 강호인 한국, 일본, 중국 및 호주 총 4개국 300여 명의 국제시니어 바둑 강자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 대국장에서 진행된 5라운드 스위스리그 경기 결과 국제시니어 남자단체전에서는 한국의 강진스타일 팀이 국수산맥 팀을 누르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중국의 주오자오 팀이 인천A팀을 누르고 3연패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개인전A에서는 하영수 선수가 개인전B에서는 양경선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총 8개조로 나눠 진행한 군민부에서는 김오중(칠량면), 김동욱(군동면), 황호용(강진읍), 이재국(강진읍), 김영운(성전면), 백영종(강진읍), 이형문(강진읍), 차봉근(강진읍)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가장 먼 곳에서 출전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길동무’상에는 호주에서 온 교포 홍완표 선수가 수상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국내외 남, 여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만수무강’상에는 국내 남자부문에서는 올해 80세의 김정률 선생, 여자부문에서는 올해 80세 남영숙 여사가, 국외 남자부문에서는 일본에서 온 84세의 신테츠미 선생과 여자부문 73세의 하세가와 카나미 여사가 수상했다.
한편 대회를 마치고 강진군에서 마련한 외국인 관광 프로그램에 한국, 일본, 호주의 선수들이 참가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을 방문하여 강진의 청자문화를 보고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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