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군수 전·현직 4년만에 리턴매치

  • 지지자들 나눠져...군민들, 선거 후유증 벌써 걱정

  • 지난 13일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강진은 전·현직 군수의 4년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돼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걱정하는 군민들의 한숨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 강진군수 선거는 이승옥 군수와 강진원 전 군수가 나란히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강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이 후보를 누르고 공천됐으나 금품 제공 의혹이 불거지면서 취소됐다.

    강 후보 측은 민주당 중앙당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 강진원 군수 후보와 연관성이 없다고 공식 문서로 남아있다고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공천 취소와 함께 강진을 무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무소속 후보로 전·현직 군수 대결이 현실화됐다.

    강진원 후보는 지난 12일 전남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선돼 민주당에 신속히 복귀할 것”이며, 저의 강진군수 후보 공천 무효화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지방선거가 시행된 이후 전국 어디에서도 없었던 사상 초유의 참혹한 사태”라고 밝혔다.

    또한 강 후보 지지자 100여명은 지난 16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이승옥 강진군수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경찰의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에 이승옥 후보는 “강 후보는 군민에 사과하고 즉각 후보 사퇴하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강진원 후보를 비판”하며 “앞으로 강 후보의 문제점이 조목조목 밝혀질 것이며, 군민들과 함게 냉정하게 대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군민앞에 나서 주민들의 공명정대한 심판을 받겠다며, 당선된 후 다시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차영수(민주당), 강광석(진보당), 곽영체(무소속) 등 3명이 도의원 한석을 놓고 겨루게 됐으며, 군의원 가지역은 7명, 나지역은 4명이 각각 4석, 3석을 놓고 19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오는 31일까지 13일간 선거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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