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유학생 2기 132명중 강진 1명, 유치 적극 나서야

  • 군과 교육청, 학교살리기 추진단 꾸려, 농가발굴 힘써



  • 제2기(올 2학기)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규 초(111명)·중학생(21명)은 132명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강진지역에는 단 한 명만 유학을 신청해 보다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제1기(올 1학기)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77명 중 58명이 당초 유학 기간을 연장해 2학기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중학생은 190명이 됐다. 

    전남 20개 시·군 총 64교(초 48교, 중 16교)와 유학마을, 지자체에서는 제2기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구례군 중동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 20명인 학교에 무려 24명의 학생들이 이 학교를 희망했다. 

    물론 지리산과 섬진강이 위치해 있으며, 유학마을이 조성돼 있는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됐으리라 짐작이 가는 부분이지만, 결코 환경에 뒤지지 않는 강진 성적은 턱없이 부족하게 나왔다. 

    이에 한 지역주민은 “단 한 명의 유학생 유치가 작은학교를 살리는데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지라도 어떤 단초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민과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나서 보다 적극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하루빨리 농산어촌유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시학생들이 강진에서 불편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시설확충 등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전남 모 도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농산어촌유학은 학생수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는 작은 학교를 살리고 농어촌 인구유입을 위한 선제적 전략이다”며 “가족과 함께 이주해 농산어촌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도청에 농산어촌유학을 총괄하는 전담팀을 구성을 주문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농산어촌유학을 활성화하고 더불어 유학의 최적지로 만들기 위해 농산어촌유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강진군도 강진교육청과 협력해 2학기부터 전남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3월, 13개 과로 구성된 유학 추진단과 면 단위 학교 살리기 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살리기 사업 등 참여 농가 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한 강진군민장학재단에서도 지난 5월부터 농가홈스테이형 농가에 1인당 월 2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7월부터 가족 체류형과 센터형에도 1인당 월 10만원의 유학경비를 확대 지원한다. 

    이승옥 군수는 “유학프로그램 참여로 학생 수가 줄고 있는 학교를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귀농·귀촌 유도로 인구 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참여 농가와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해 많은 학생이 강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은 도 교육청이 농산어촌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해 도시 학생들을 전학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도교육청은 유학마을 10곳을 선정해 전학 온 학생 1명당 경비 80만원과 프로그램 운영비 10만원 등 약 90만원을 마을에 지원하고 있으며, 2기 2차 모집은 오는 8월 5일부터 11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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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연 vkvkdi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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