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2017년을 ‘강진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올해 9월 중순까지 173만명의 관광객들이 강진의 멋과 맛을 보기 위해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찾았다. 좋은 관광지가 되기 위한 조건에 ‘음식’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관광객들이 ‘만족할 만 한 음식’은 맛뿐만이 아니다.
강진 방문의 해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에 대한 안전, 바로 식중독 예방이다. 9월 말 작천 황금들메뚜기축제를 시작으로 마량미항찰전어축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K-POP콘서트까지 굵직한 가을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490개소에 달하는 개별 음식업소의 식중독 예방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가을축제의 성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가을에는 단풍나들이, 가을축제 등으로 야외 활동이 잦아 음식점에서의 식중독 발생이 전체 식중독 발생률의 50%를 넘는다. 이들 업소에 대한 위생관리와 업소의 자율적인 위생이 중요한 시기이다. 가을에는 채소류 및 생선회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채소류의 소독?세척 및 생선회 손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예방법으로는 채소류는 100ppm의 염소 소독액에 5분 동안 담그거나, 식초(0.6%)에 1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회 세척하면 식중독 예방에 효율적이다. 생선의 경우 수족관물은 15℃ 이하로 관리(장염비브리오균 예방)하고, 생선 손질 때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생선을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회를 뜨면 된다. 계절별 예방 수칙뿐만 아니라 육류·생선·채소의 칼·도마 구분 사용, 음식물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히기, 흐르는 따뜻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처럼 식중독 예방 기본수칙 또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곧 다가올 명절을 대비해서 가정에서도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명절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면 유해세균의 증식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진군은 2016년 식중독 없는 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전한 식품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식점, 사회복지시설 등 식품위생업소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 3회 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밖에 식중독 주의 알림 SMS 문자 발송, 합동 캠페인 실시, 마량항 및 월출산 등 주요 관광지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점검과 위반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그러나 식품 위생의 최소한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지도·점검은 최상의 서비스를 원하는 관광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없다.
식중독 예방, 더 나아가 식품의 안전을 위해서는 음식업 종사자들의 위생관리에 대한 철저한 의식 개선과 자율적 실천이 이루어져야 한다. 좋은 날 좋은 곳에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아가고 싶은 강진’을 만들기 위해선 맛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안전도 확실한 강진이 되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은 노력이 아니라 완성이어야 한다. 식중독 예방, 안전한 식품위생 관리는 2017년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을 빛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