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강의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강진군과 장흥군이 지난 4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수도서비스 상생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수도관 매설이 어려워 해마다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미급수 지역인 마량면 상·하분 마을의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공동의 협력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마량면 상·하분마을 87가구 140여 명이 안전한 수돗물을 10년이상 앞당겨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로 설치비 약 7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얻게 된다.
마량면 상·하분마을과 대덕읍 분토마을은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다. 두 지역은 동일생활권이지만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었고, 상·하분마을은 마량 숙마마을에서 약 5.3Km(9억 원)의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등 광역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강진군과 장흥군은 분토마을의 관로를 상·하분마을로 연계 운영 하고 비상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해 갈수기 수량 부족과 수질 악화로 주민들이 겪은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승옥 군수는 “장흥군의 적극적인 협력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기술이 더해져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이 전국 지자체 상생협력의 롤모델이 되기를 바라며, 상생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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